“파도에 급류까지”... 사람들 당황시킨 '신촌 워터파크' 상황 (영상)

2018-08-29 11:20

add remove print link

“신촌에서 장사한 지 4년째인데 물이 이렇게 많이 찬 건 처음 봤다”

지난 28일 저녁 서울에 내린 폭우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일대가 물바다로 변했다. 친구, 연인 등과 약속을 위해 신촌을 찾은 시민들은 침수 상황을 보고 당황하기도 했다.

지난 28일 오후 7시쯤부터 약 2~3시간 가량 신촌 연세대 앞 일대는 폭우로 물에 잠겼다. 신촌 번화가도 발목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다. 결국 시민들이 먼 길을 돌아가거나 발이 물에 완전히 잠긴 채 길을 가는 장면이 연출됐다.

인근 화장품 가게 점장 김모(32) 씨는 연합뉴스에 "신촌에서 장사한 지 4년째인데 물이 이렇게 많이 찬 건 처음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28일 한 SNS 이용자는 "신촌 워터파크 개장"이라며 현장 영상을 올렸다. 또 다른 SNS 이용자는 "신촌에 치킨 먹으러 왔다가 고립 당함"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행히 이날 오후 10시쯤 신촌 일대에 물이 완전히 빠져 평소처럼 통행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29일 오후부터 서울에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어서 신촌 일대에 또다시 침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오전까지 서울,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40㎜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돌풍이 불 전망이다.

SNS로 전해진 28일 신촌 침수 상황 영상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