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지적하면 페미?” SNS 이용자들과 '댓글 설전' 벌인 이하늘

가수 이하늘 씨가 SNS 이용자들과 댓글 설전을 벌였다.

지난 28일 이하늘 씨는 인스타그램에 자신과 관련한 루머에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글을 게재했다. 글을 본 한 SNS 이용자는 이하늘 씨 올린 글의 맞춤법을 지적하는 댓글을 달았다.

그는 이하늘 씨에게 "맞춤법 좀 지켜라"라며 "몇일이 아니라 며칠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하늘 씨는 이러한 지적에 "너 같은 애들 때문에 페미가 욕먹는 것"이라고 답했다.

맞춤법을 지적했던 이용자 계정에는 '페미니스트'라는 해시태그가 있다. 이하늘 씨는 이를 보고 앞선 발언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하늘 씨는 또 여러 SNS 이용자 댓글에 직접 답글을 달며 설전을 이어갔다.

이하늘 씨는 또 다른 SNS 이용자가 'ㅋㅋㅋㅋ'라고 남긴 댓글에 "쿵쾅쿵쾅??ㅋㅋ"이라는 답글을 달기도 했다. '쿵쾅쿵쾅'은 상대를 뚱뚱한 여자로 단정 짓고 비하하는 인터넷 신조어다.

한 차례 댓글 설전을 벌인 이하늘 씨는 28일 밤 인스타그램에 추가 글을 게재했다. 그는 맞춤법을 지적했던 SNS 이용자를 포함 본인에게 부정적인 댓글을 단 SNS 이용자 아이디를 캡처해 글과 함께 올렸다.

이하늘 씨는 "악플 다는 애들 공통점은 피드도 없고, 개념도 없고, 친구도 없고 끼리끼리 몰려다니며 자기들끼리 좋아요를 눌러주는 것"이라며 "불쌍하고 피곤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상은 많고 병신은 많다"라며 "너희가 상대방 말은 안 듣고 본질 흐리고 우기고 물타기 하기 전문인 걸 잘 배웠다"라고 덧붙였다.

그가 캡처해 올린 사진에는 SNS 이용자 아이디가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담겼다. 이에 '일반인 SNS 계정을 마음대로 캡처해 올려도 되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또 '맞춤법을 지적한 게 비난받을 일이냐'라는 질문과 '맞춤법 지적과 페미가 무슨 상관이냐'는 질문이 쏟아졌다.

그는 앞선 질문에 직접 답변하며 SNS 이용자들과의 설전을 이어갔다. 그는 또 일반인 계정 캡처에 관련한 질문에는 "혹시 페미냐", "본인 사진이 맞다면 말해라. 정신으로 사과하고 내려주겠다"등의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또 맞춤법과 페미니스트의 상관관계를 묻는 말에는 "아는 만큼 보이는 거다", "할 말이 맞춤법밖에 없느냐", "너넨 말해줘도 모른다" 등의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