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안 울 줄 알았는데”... '울보' 손흥민이 흘린 기쁨의 눈물 (아시안게임 일본전)

손흥민 선수가 이번에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 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대한민국은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 선수는 황희찬, 이승우 선수에게 골문을 터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한국 축구 대표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동안 손흥민 선수는 중요 경기에서 패할 때마다 '안타까운 눈물'을 보여 ‘울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였다. 그러나 이날 결승전에서는 웃는 모습을 주로 보여 축구 팬들 또한 마음 놓고 기뻐했다.

하지만 이날 이승우 선수가 연장 전반 골을 성공시키고 세리머니를 하는 도중 한켠에서 울고 있는 손흥민 선수가 포착됐다. 이번에는 이전과는 다른 ‘기쁨의 눈물’이었다.

시상식이 끝난 후 한국 응원단이 있는 관중석을 바라보던 손흥민 선수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손흥민 선수는 경기가 끝난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경기가 끝난 후 사실 눈물이 조금 났다. 관중석에 인사를 하는데 눈물이 나더라”며 "국민의 응원이 너무나 감사했다. 국민들 덕분에 금메달을 땄다. 금메달은 내가 걸고 있지만 국민분들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