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JK-윤미래 부부가 50억 원을 '계획 사기' 당한 과정
2018-09-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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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타이거JK 아들 조단의 인감까지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일 방영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는 래퍼 타이거JK-윤미래 부부가 믿었던 사람들에게 50억 원을 사기당한 전말이 담겼다.




프리랜서 김묘성 기자는 "윤미래 씨는 어린 나이에 데뷔해 이전에도 사기를 당한 적이 있다"라며 "그런데 두 번째 사기는 믿었던 사람들에게 당한 거라 고통이 더 크다고 한다"라고 얘기를 시작했다.
스포츠월드 최정아 기자는 "심지어 계획 사기였다"라며 "예전부터 알고 지낸 매니저들이 타이거JK에게 함께 회사를 차리자고 제안했다더라"라고 설명했다. 최 기자는 "문제는 일을 해도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이라며 "정산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할 때마다 해외 스케쥴을 잡아 공연 준비로 바쁘게 만들었다더라"라고 전했다.




위키프레스 정연진 편집장은 "타이거JK는 약속된 무대에 반드시 나가는 것이 본인 철학이다"라며 "관객이 기다리고 있으니 가지 않을 수 없던 것"이라 말했다. 최정아 기자도 "회사는 그 마음을 이용한 것"이라며 분노했다.
최정아 기자는 "타이거JK는 믿을 만한 사람들과 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정산에 크게 상관하지 않았다"라며 "그런데 계속 정산이 안 되고 돈이 너무 없어 직접 소속사에 찾아가게 됐다"라고 말했다.




텐아시아 황영진 기자는 "직접 사무실에 간 타이거JK는 뒤늦게 자신의 수익을 확인하게 됐다"라며 "음반이 대박 났고 억대 광고도 들어와 있단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것"이라 설명했다.
김묘성 기자는 "회사 측에서 타이거JK의 명의를 도용하고 광고계약까지 임의로 진행했으며 아들 조단의 인감까지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밝혔다.




또 "더 놀라운 건 사기를 친 회사 사람들이 거짓말한 내용을 헷갈리지 않기 위해서 메신저에 사기 내용을 정리해뒀다"라며 "그 내용 중에는 '빨리 얘 이미지 나쁘게 해서 버리자'라는 말도 있어 충격을 줬다"라고 전했다.
김 기자는 "이에 타이거JK가 소송을 진행하려 했으나 당시 아버지가 암 투병을 시작해 소송을 미루게 됐다"라며 "그러나 끝내 아버지마저 돌아가시는 등 이들 부부는 계속해서 위기 상황을 겪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