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 뼈 때리는 가사로 '올 패스' 받은 15세 래퍼 (가사 전문)
2018-09-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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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를 직접 쓰고 뱉기 시작한 건 7개월 정도 됐다”
'쇼미더머니 777'에 출연한 15세 래퍼 최은서 군이 수준 높은 랩 가사를 선보여 화제다.
지난 7일 방영된 Mnet '쇼미더머니 777'에는 15세 래퍼 최은서 군이 심사위원의 올 패스를 받으며 당당히 합격했다.
강일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최은서 군은 "가사를 직접 쓰고 뱉기 시작한 건 7개월 정도 됐다"라며 "비트가 딱딱 맞아떨어지는 게 신기하고 재밌다"라고 말했다.
그가 무대에 등장하자 래퍼 넉살은 "생소한 비주얼이다. 내 조카보다 작다"라며 놀라워했다. 래퍼 팔로알토는 최은서 군에게 "어디까지 올라갈 거 같으냐"라고 물었다.
최은서 군은 "올라가려고 지원한 게 아니므로 그냥 내 힘 닿는 데까지 해보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최은서 군 대답을 들은 래퍼 더콰이엇은 "발언이 되게 성숙하다"라며 감탄했다.
최은서 군은 15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깊이 있는 랩 가사로 무대를 장악했다. 심사위원들은 그를 올 패스로 합격시켰다. 무대가 끝난 뒤 넉살은 "대단한 영재가 나왔다"라며 극찬했다. 또 "이게 지금 15세가 쓴 가사냐. 말도 안 된다"라며 강조했다.
최은서 군 60초 랩 가사 전문
한 곡 한 곡 낼 때마다 쌓이는
stackin hater들의 jealousy
솔직히 다 꺼내지도 않았어 내 ability
일일이 다 따지는 건 음악이 아냐
그저 국어책 음을 넣는 것뿐이지
그것뿐이지
그저 겉멋뿐이지
너는 가사 안에서만 돈 뿌리지
돈벌이라곤 아직 5만 원이 전부
나는 돈 자랑 안 해 차, 여자라곤 개뿔
요즘 내 맘에 더 많은 건 노란색 리본
그런 느그들이 한 건 걍 스스로 위로
진실은 안전하게 딛고 설 수 있는
유일한 토대란 걸 모르고 있어
비난이나 불평은 어떤 XX들도 할 수 있고
그게 자신이란 것을 회피하고 있어
멋진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걍 내 뒤꽁무니를 따라와
real recognize real이란
말의 뜻이 뭔지 알려줄 테니까 ya ya
쇼미 나갈 거야 하늘은
용기 있는 자 편을 들어주는 법이니까
언제나 노력이란 것은
나를 항상 배신하지는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