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오영주 과거 (영상)

2018-09-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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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주팬쭈블리'하트시그널2' 출연자 오영주 씨가 '원더우먼페스티벌 2018' 무대에

유튜브, 영주팬쭈블리

'하트시그널2' 출연자 오영주 씨가 '원더우먼페스티벌 2018' 무대에 올라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털어놨다.

오영주 씨는 지난 15일 서울시 서대문구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린 '원더우먼페스티벌 2018' 무대에 올랐다.

오영주 씨는 어린 시절부터 대학 진학까지의 이야기를 전하며 "방송을 본 많은 분들이 '오영주는 큰 위기 없이 평탄하게 부족함 없이 살았을 거야'라고 말씀하시는데 저에게도 앞이 보이지 않고 껌껌한 터널 같은 시기가 있었다"고 했다.

그는 "14살의 오영주는 부모님을 떠나 인도에 있는 국제 학교에 다니게 됐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여러 나라 친구들과 공부하는 게 즐거웠다. 나는 하고 싶어 하는 것에 대해서는 두려움이 적고 용기 있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에서 2년간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큰 꿈을 꾸게 됐다.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생이 돼 그 꿈을 실현시키기로 마음먹었다.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갔고 UCLA라는 대학까지 가게됐다"고 했다.

오영주 씨는 집안 사정과 어머니의 반대로 학기를 마치지 못한 채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혼자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았고 어머니 허락도 받았다고 했다. 오영주 씨는 "엄마에게 미국에 보내주시면 조기 졸업을 하고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3년 만에 돌아간 미국에서 나는 '왕언니'가 돼 있었다. 친구들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나의 속도와 친구들의 속도는 다르고 나에게 맞는 시기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와의 약속처럼 1년 만에 조기 졸업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오영주 씨는 "지금 터널의 시기를 겪는 모든 분에게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그 시간이 나를 더 성장시키고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값진 시간이라고 말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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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에 이어 Q&A 시간에는 자존감이 낮아 고민이라는 관객 질문에 "자존감은 나에 대한 믿음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나에 대한 믿음으로 지켜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로 돌아가도 '하트시그널2'에 출연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당돌하고 용기 있는 오영주라면 돌아가도 다시 할 것 같다"고 했다.

오영주 씨는 지난 6월 종영한 채널A '하트시그널2'에 출연해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UCLA)를 졸업하고, 외국계 회사 한국지사에서 마케터로 근무하고 있다.

2018년 제7회를 맞이한 원더우먼페스티벌은 토크, 뮤직, 힐링, 이벤트를 통해 대한민국 여성들을 응원하며 긍정적인 문화를 만드는 국내 최초 여성 페스티벌이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