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무대 오른 홍진영 왈칵 눈물 쏟게 만든 '돌발 상황' (영상)

2018-09-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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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 씨는 지난 15일 '방배 카페골목 한마음 축제' 무대에 올랐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 / 유튜브, 홍낙현

행사 무대에 오른 가수 홍진영 씨가 왈칵 눈물을 흘리는 영상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줬다.

당시 홍진영 씨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일부 관객들이 주최 측 통제에 따르지 않았고 사람이 다치는 일까지 발생했다. 결국 안전사고 우려 때문에 홍진영 씨는 공연을 중단하고 무대를 내려왔다.

홍진영 씨는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방배 카페골목 한마음 축제' 무대에 올랐다. 홍진영 씨 공연 도중 일부 관객들은 통행로를 막아서는 등 주최 측 통제에 따르지 않았다.

행사 MC인 방송인 조영구 씨는 "진영이를 만나기 위해 기다린 분들이 있는데, 지금 방배 카페 상가번영회에서 사고가 나면 문제가 되기에 여기서 공연을 중단해야 한다는 통보를 주셨어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홍진영 씨는 "어떡해요. 오랜 시간 기다리셨는데..."라고 말하며 당황했다.

행사 담당 PD도 관객들을 향해 "정말 좋은 공연인데 질서를 지켜주지 않으면 행사를 진행할 수 없습니다. 벌써 두 명이나 다쳤어요"라며 "통행을 해주시거나 아니면 행사를 끝내야 하는데 어떻게 할까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관객들은 여전히 통행로를 막아서는 등 주최 측 통제에 따르지 않았다. 결국 주최 측은 공연 중단 결정을 내렸다. 무대에서 마이크를 들고 상황을 지켜본 홍진영 씨는 "공연 다니면서 이런 적이 처음이어서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제가 너무 죄송합니다"라며 울먹이기 시작했다.

조영구 씨는 홍진영 씨에게 "인기가 많은 게 잘못이야. 주최 측은 사고가 날까 봐 걱정이 돼서 공연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하니 이해해주길 바란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홍진영 씨는 미안한 마음에 무대를 내려가지 못하고 있었다.

더 이상 공연을 할 수 없게 되자 홍진영 씨는 왈칵 눈물을 쏟으면서 작별 인사를 건넸다. 홍진영 씨는 "늦은 시간까지 여러분들 이렇게 힘든 발걸음 해주셨는데 끝까지 공연을 못 보여드리고 그래서 죄송합니다"라며 "너무 죄송합니다. 나중에 또 기회 되면 뵀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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