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김형규가 밝힌 서울대 합격 비결 (ft. 슈퍼닥터K)

2018-10-02 10:30

치과의사 김형규 씨, 서울대 치대 합격 비결 밝혀

어린 시절 읽었던 만화책 '슈퍼닥터K'로 의사 꿈 키워

방송인 김형규 씨가 만화책 덕분에 서울대 입시에서 합격했다고 비결을 밝혔다. 김형규 씨는 최근 KBS '1대100'에 도전했다.

이날 MC 조충현 아나운서가 "만화 '슈퍼닥터K' 덕분에 서울대 입시 면접을 통과했다고 들었다"라고 질문했다. 김형규 씨는 "'슈퍼닥터 K'는 의술이 담긴 만화다. '쿠싱신드롬'이라는 호르몬 관련 질환이 등장했는데 제가 대학교 시험 볼 때 본고사 문제로 나왔다"고 회상했다.

김형규 씨는 "문제를 받는 순간 슈퍼닥터K가 '형규야 알지?'라고 말하는 듯했다"며 합격 비법을 밝혔다.

쿠싱신드롬(Cushing's syndrome)은 부신피질의 호르몬 중 코르티솔의 과다로 인해 발생하는 임상 증후군이다. 남성보다 여성에서 8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한다. 증상은 얼굴, 목, 가슴, 배 등에 지방축적이 되는 중심성 비만과 고혈압, 피로감과 무월경, 남성화 등이 있다.

만화책 덕분에 뿌듯한 경험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른 프로그램에서 이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는데 그 방송 게시판에 어떤 분이 글을 올려주셨더라"면서 "그분이 병원에 가도 무슨 병인지 몰랐는데 내가 나온 프로그램을 보고 혹시 쿠싱신드롬이 아닌가 확인했다고 하더라. 근데 결과가 맞다고 나왔다"고 말했다.

"병명을 몰라서 우울증에 걸리고 삶을 포기할까 싶었는데, 내 얘기를 듣고 너무 기뻤다고 하셨다. 내가 만화를 본 게 결국 이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였구나 싶었다"라며 만화 덕에 생긴 에피소드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