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페미액션 '양예원 사건' 재판 방청 후기 (전문)

2018-10-1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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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페미액션 회원들이 '양예원 사건' 재판을 방청했다
"피해자 분을 고문하는 것과 다름이 없던 재판이었다"

지난 10일 이은의 변호사와 함께 재판에 출석하는 유튜버 양예원 씨 / 뉴스1

페미니즘 단체인 '불꽃페미액션'이 지난 10일 열린 '양예원 사건' 두 번째 재판을 방청한 후기를 올렸다. 불꽃페미액션은 "피해자 분(양예원 씨)을 고문하는 것과 다름이 없던 재판"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불꽃페미액션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으로 " 회원들은 어제(10일) 오후 4시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스튜디오 촬영 성폭력 사건 방청 연대에 다녀왔다"며 "미처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은 다녀온 회원들 후기를 읽어달라"고 말했다.

불꽃페미액션은 "피해자 분이 증인으로 진술하셨고, 피고인 측 질문이 길어서 굉장히 피로한 시간이었을 것 같은데 끝까지 잘 대답했다"고 했다.

불꽃페미액션은 "질문 도중 피고인 변호사가 카톡 내용을 하나씩 짚으면서 왜 다음 촬영에 응했는지, 왜 먼저 촬영 일정을 제안했는지 집요하게 물었다"며 "촬영 결과물이 유포될까 봐 잘보여야 하는 입장이었고, 학비 마련이 시급했고 등등 같은 대답을 끊임없이 대답해야 했다. 보고 있는 사람도 짜증과 울분이 솟았다"고 말했다.

불꽃페미액션은 "앵무새 반복이었다"며 "거의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호사가 뭐하나 실수하나 건지려고 피해자 분을 고문하는 것과 다름이 없던 재판이었다"고 했다.   

“전 국민에게 이런 얘기 듣는다” 양예원이 판사 앞에서 꺼낸 말

양예원 씨는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이진용 판사 심리로 열린 강제추행 등의 혐의 사건 제2회 공판기일에 나왔다. 양예원 씨는 이날 피해자 증인신문에 임했고 증언을 모두 마친 뒤 판사가 '마지막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심경을 털어놨다. 

양예원 씨는 "저는 배우 지망생이었고 지금도 미련이 남을 정도인데 22살 때(3년 전) 이력서 한 번 잘못 넣어서…"라며 흐느꼈다. 양예원 씨는 "(당시) 신고할 생각도 못 했다. 가족들이 알면, 사진이 유출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끌려다닐 수밖에 없었던 그때 제가 안쓰럽다"고 말했다.

양예원 씨는 "지금도 25살인데 저는 여자로서의 인생을 포기해야 할 만큼 전 국민에게서 '양예원은 살인자다, 거짓말쟁이다, 꽃뱀이다, 창녀다' 이런 얘기를 듣는다"며 "앞으로 대단한 것을 하려는 게 아니라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불꽃페미액션 '양예원 사건' 재판 방청 후기 전문이다.

불꽃페미액션 회원들은 어제 오후4시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스튜디오 촬영 성폭력사건의 방청연대에 다녀왔습니다. 미처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은 다녀온 회원들의 후기를 읽어주세요. #1 스튜디오 성폭력사건 오늘 공판...

게시: 불꽃페미액션 2018년 10월 10일 수요일
home 손기영 기자 mywank@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