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이 계란빵 진짜 달다”를 외쳤던 롯데 팬 근황
2018-10-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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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롯데 자이언츠와 기아 타이거즈 경기에서 열정적 반응으로 주목받은 팬
한 레플리카 업체로부터 나경민 선수 유니폼 선물받아
경기 중 인상적인 반응으로 주목받았던 야구팬이 유니폼 선물을 받았다.
지난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기아 타이거즈가 맞붙었다. 이날 경기에서 롯데는 11 -1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롯데는 9회 말 일찍이 경기를 끝낼 기회를 얻었지만 2루 주자였던 나경민(26·롯데 자이언츠) 선수가 주루 실수로 아웃당하며 기회를 날렸다. 이때 경기를 지켜보던 한 야구팬이 머리를 감싸 쥐고 포효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눈앞에서 승리가 날아간 것에 흥분해 격한 말을 내뱉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이 팬이 보여준 인상적인 반응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목받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입 모양이 "야 이 계란빵 진짜 달다 와"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계란빵 형'이라는 호칭을 붙였다.
'계란빵 형'이 인터넷에서 주목받자 한 레플리카(판매용 복제 유니폼) 제조업체는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 이분을 찾는다"며 수소문에 나섰다. 업체는 이 팬에게 선물을 주겠다고 말했다.
수소문 끝에 지난 14일 '계란빵 형' 주인공을 찾을 수 있었고 업체는 나경민 선수 유니폼을 선물하고 인증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업체는 인스타그램에서 "롯데 자이언츠 팬분들 열정이 너무 멋지다. 항상 팀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을 웃음으로 감싸주는 선수들도 멋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