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서 최고의 모델...” 사람들 슬프게 만든 PC방 앞 추모 메시지 10개
2018-10-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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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적은 메시지들
“엄청 착한 애였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서울 강서구 PC방 사건 현장에는 작은 추모 공간이 마련됐다. PC방 앞 가게 매대로 추정되는 곳에는 고인이 된 피해자를 추모하는 조화와 메시지들이 수북이 놓여 있었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끔찍한 사건으로 세상을 떠난 피해자를 안타까워하며 추모 글을 적었다. 한 시민은 생전 모델을 꿈꾼 피해자를 기리며 "하늘에서 최고의 모델이 되시길 바랄게요"라는 추모 글을 남겼다.
일부 시민은 고인을 생각하며 담배와 초콜릿, 음료수 등을 놓고 가기도 했다.
22일 강서구 PC방 사건 현장에 놓인 추모 메시지를 모아봤다.
"길을 여러 번 헤맬 정도로 울적한 마음에 이곳을 왔습니다" (신촌 자취생)

"주변이 시끄러워 편히 올라가지 못하실 것 같아요"

"옆에 치킨집에서 일하던 사람이에요. 어떻게 됐는지 와봤는데 너무 안타깝네요"

"오늘 동생과 보람찬 하루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하고 싶냐 물었더니 추모하러 가고 싶다 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피시방에서 같이 알바할 때 나 아플 때 의자에 앉아있으라고 너가 다 하겠다고 도와주고 엄청 착한 애였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하늘에서 최고의 모델이 되시길 바랄게요"

"모델을 하늘나라에서도 이루시길 바랍니다"

"범인이 심신미약을 주장하는데 말도 안 됩니다. 강력한 처벌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눈물이 났습니다. 이렇게라도 글을 쓰고 와봐야 할 거 같았어요. 평안히 쉬소서" (동네 주민)

"정말 비통하고 애통합니다. 단지 열심히 살 생각밖에 없었던 분인 것 같은데... 방금 애도 글 쓰면서 청원에도 동의했습니다" (인천시에서 온 어느 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