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분노하면...” 고교 동창이 말한 PC방 사건 김성수

2018-10-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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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와 고등학교 시절 같은 반이었던 고교 동창 증언
“김성수 고등학교 시절 평범했지만...” 김성수 고등학교 때 모습 회상한 동창 A씨

22일 오전 얼굴이 공개된 'PC방 아르바이트생' 피살 사건 피의자 김성수(29) / 전성규 기자
22일 오전 얼굴이 공개된 'PC방 아르바이트생' 피살 사건 피의자 김성수(29) / 전성규 기자

강서구 PC방 피살 사건 피의자 김성수(29) 고등학교 동창 증언이 나왔다.

지난 22일 김성수와 고등학교 3학년 시절 같은 반이었다는 A씨(29)는 위키트리에 "처음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뒤 엄청나게 놀랐다"며 "고등학교에 다닐 때는 평범하고 조용한 스타일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근데 한번 분노하면 친구들이 말려도 진짜 죽일 듯이 쫓아왔다"고 김성수 고교 시절을 회상했다. A씨는 "(김성수가) 화가 나면 이성을 잃는 스타일이었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럴 땐 좀 무서웠다"고 답했다.

A씨는 "누가 건드리지만 않으면 그래도 평범하고 착해 보이는 애였다. 물건도 잘 빌려줬다"고 말했다. A씨가 보내온 고등학교 졸업사진에는 뒷짐을 진 채 미소를 짓고 있는 김성수 모습이 담겼다.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의자 김성수 고등학교 졸업사진 / 이하 A씨 제공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의자 김성수 고등학교 졸업사진 / 이하 A씨 제공

김성수는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 신모(21)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성수는 PC방 자리에 남아있던 음식물을 치워 달라고 요구하다 신 씨와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김성수는 집에서 흉기를 들고 와 신 씨를 살해했다.

김성수는 지난 22일 취재진 앞에서 "동생은 공범이 아니다", "우울증 진단서는 가족이 낸 것"이라는 말을 했다. 그는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끝으로 충남 공주에 있는 치료감호소로 이송됐다. 심신장애 여부와 정도를 진단하는 정신감정은 통상 1개월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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