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침몰한 타이타닉을 다시 만들어 바다에 띄운다
2018-10-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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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크루즈 회사가 추진 중인 타이타닉 II 프로젝트
디자인부터 객실 구성까지 원래 타이타닉과 같도록 기획
약 100년 전 빙산과 충돌해 침몰한 타이타닉호가 새로 태어난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CNN은 새로 건조된 타이타닉 II가 사람들을 싣고 2022년 대서양을 항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새로운 타이타닉을 만들겠다는 프로젝트는 2015년 호주 크루즈 기업 블루 스타 라인이 처음 기획했다. 그러나 이듬해 재정 문제로 프로젝트가 중단되며 없던 일이 되나 싶었다.
그러던 중 올해 블루 스타 라인이 재정 문제를 해결하고 프로젝트 재개 소식을 알리며 다시 활기를 뗬다.
The Titanic II -- meant to be an exact copy of the infamous liner (but with modern safety and navigation equipment) -- could sail as soon as 2022 https://t.co/bYfKWtdobk pic.twitter.com/EQslHW0zOx
— CNN (@CNN) 2018년 10월 23일
타이타닉 II는 실제 1912년 침몰한 타이타닉을 복제한 버전이다. 갑판 위로 솟은 굴뚝 4개부터 고급스럽게 장식된 실내 공간까지 그대로 재현된다. 영화 '타이타닉' 속에서 주인공이 누빈 1등실 전용 중앙홀과 계단도 되살아난다.
물론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일을 막기 위해 더 개선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타이타닉 II는 더 많은 구명보트를 싣고 최신 안전 장비 갖춘다. 못이 아닌 용접으로 선박 이음새를 매우며 현대식 항로 시스템과 레이더 장비를 탑재한다.
지난 23일 미국 타임지 보도에 따르면 타이타닉 II는 두바이-영국 사우샘프턴 항로를 시작으로 침몰 당시 항로였던 영국 사우샘프턴-미국 뉴욕 항로까지 운항한다. 타이타닉 II는 전 세계 더 다양한 관광객을 위해 세계 일주 코스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타닉 II에는 총 2435명을 수용할 835개 객실이 마련된다. 탑승권은 1~3등실로 나눠진다. 객실 구성 역시 기존 타이타닉과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