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막 사는 래퍼 '테카시 식스나인', 이번엔 미성년자 사건 관련 4년 집행유예

2018-10-28 11:00

add remove print link

식스나인이 미성년자가 나오는 성애 비디오에 나왔다가 기소당해
선고 후 중국집 식당에서 식사하다가 보디가드가 총격을 받기도

미국 래퍼 '테카시 식스나인'(Tekashi 6ix9ine·22)이 지난 25일(현지시각) 미성년자가 성관계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올린 혐의로 뉴욕 법원에서 4년 보호관찰(probation) 선고를 받았다.

식스나인은 파티에서 어떤 남성이 13세 소녀와 성행위를 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선고 후 총격 사건도 발생했다. 식스나인은 이날 비교적 가벼운 형량을 받고 이를 축하하며 뉴욕 매디슨 에비뉴 인근 식당에서 축하모임을 가졌다. 이때 식스나인 보디가드와 어떤 남자가 말싸움이 벌어지면서, 남자가 보디가드 가슴에 총을 쏘고 달아났다.

식스나인 인생은 이보다 파란만장하고 위험할 수가 없다. 그간 여러 기행으로 논란을 일으켜 왔다.

그는 지난 8월 휴스턴 쇼핑몰에서 그를 촬영하려는 16세 팬의 목을 졸라 논란이 됐다. 5월엔 정지된 운전면허를 들고 운전하다 발각되기도 했다. 브루클린에선 경찰관에게 폭행을 가해 체포되기도 했다.

지난 7월엔 강도 습격을 받아 납치될 뻔하기도 했다. 강도들은 식스나인 집까지 들어와 여자친구와 아이가 지켜보는 가운데 보석 약 8억5000만 원(75만 달러)어치와 현금 2200만 원 가량(2만 달러)을 빼앗았다. 돈을 훔친 이후에도 식스나인을 차에 태워 납치하려 했지만 다행히 식스나인은 탈출에 성공했다.

식스나인 본명은 다니엘 에르난데즈다. 히스패닉계다. 알록달록한 색깔을 한 패션을 하고 다닌다. 머리를 무지개색으로 염색했고, 치아 역시 무지개색 그릴즈를 착용했다.

2017년 11월 데뷔싱글 'GUMMO'가 빌보드 차트 Hot 100에 오르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어 발표한 곡들도 호평을 받았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본인의 새로운 작업물이라며 영상을 올렸는데, 위너 2번째 싱글 'OUR TWENTY FOR'의 수록곡 'ISLAND'와 똑같아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YG 엔터테인먼트가 저작권 위반으로 신고했다.

그의 '위험한 삶'은 총격을 받아 사망한 래퍼 텐타시온(XXXTentacion)을 떠올리게 한다. 미국 힙합신에서도 이러한 '범죄자 래퍼'들의 인기 상승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래퍼 YG와의 디스전으로도 유명하다.

아래는 식스나인의 데뷔곡 'Gummo'

유튜브, FCK THEM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