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사람도 같이 울었다” 한 농구 선수가 경기 후 폭풍 오열한 사연

2018-11-0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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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부상에 시달린 농구 선수가 데뷔 10년 만에 개인 최고 기록 경신해
경기가 끝나고 눈물 참지 못하는 데릭 로즈가 농구 팬들에 감동 전해

인스타그램, timberwol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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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구 선수 데릭 로즈가 경기 후 흘린 눈물이 감동을 전했다.

1일(한국 시각) 열린 NBA 경기에서 한 농구 선수가 50점을 득점하는 놀라운 활약을 선보였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소속 가드 데릭 로즈(Rose)였다. 이 경기에서 로즈는 개인 최고 득점 기록을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

이 경기가 특히 감동을 전한 이유는, 한때 NBA 최고 선수로 기대를 받았던 로즈가 부상으로 많은 시즌을 잃었기 때문이다.

2008년 NBA에 데뷔한 로즈는 마이클 조던이 활약했던 시카고 불스에 전체 1순위로 입단한 뒤, '조던 후계자'라고 불리기도 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데뷔한 해 신인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2011년 역대 최연소로 MVP를 수상할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유튜브, NBA

하지만 로즈는 2012년 이후 극심한 부상에 시달렸다. 빠른 돌파력이 장점이었던 로즈는 큰 부상 이후 돌파 대신 슛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지만, 부상은 끊이지 않았다. 부상과 회복을 반복하던 로즈는 2016년 이후 뉴욕 닉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등 여러 팀을 옮겨 다녔다.

많은 팬들이 "곧 은퇴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한 것과는 달리, 로즈는 이번 시즌 초부터 좋은 활약을 보였다. 1일 유타 재즈와 경기에서 개인 최고 득점인 50점을 기록한 로즈는 경기가 끝난 뒤 환호하는 동료들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눈물을 흘렸다. 동료들은 경기가 끝난 뒤 샴페인을 터뜨리며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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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ose in tears as he leaves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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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a family thing. (???? via @jefftea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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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잦은 부상으로 경기에 자주 나서지 못한 로즈를 안타까워한 팬들은 이 장면을 보고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이번 시즌에 들어서기 전 로즈는 ESPN과 인터뷰에서 "나는 아직도 플로어에서 공을 던질 수 있는데, 그들은 내가 휠체어에 있는 것처럼 대한다"며 많은 편견 때문에 힘들었다고 말했었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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