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가능” 건망증 심한 유재환이 카드 '52장' 외울 수 있었던 비법
2018-11-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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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유재환, 기억법 훈련으로 카드 52장 외우기 성공해
짧은 시간에 많은 정보를 외울 수 있게 하는 '장소 기억법'...일명 '기억의 궁전'이라는 암기 비법

건망증이 있다고 밝힌 작곡가 유재환 씨가 기억법 훈련으로 카드 외우기에 성공했다.
지난 4일 SBS 'SBS 스페셜'에서는 '당신도 기억력 천재가 될 수 있다'는 주제가 다뤄졌다. 이날 방송에는 '기억력 천재'라는 고윤지 양과 기억력스포츠협회 대표 정계원 씨가 출연했다.
13살 고윤지 양은 3분 만에 이모티콘 43개 순서를 정확히 외웠다. 처음 보는 사람 30여 명 이름을 기억하는 데는 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정계원 씨는 60여 개 금고 비밀번호 총 320자리를 외우는 미션을 12분 만에 성공했다.


두 사람은 짧은 시간에 많은 정보를 모두 암기한 비법으로 '장소 기억법'을 꼽았다. '장소 기억법'은 숫자나 이름 등 외워야 하는 대상에 이미지로 의미를 부여한 뒤 해당 이미지를 특정 장소에 연결시켜 기억하는 방법이다. '기억의 궁전'으로도 불리며, 공간과 순서 정보를 결합해 머릿속에서 특정 장소를 지나가면 기억나게 하는 기억 훈련법이다.
유재환 씨는 건망증 극복을 위해 '장소 기억법'을 활용하는 훈련을 받았다. 유 씨는 평소 함께 일하는 스태프 이름을 잊어버리거나, 가방에 물건을 넣은 사실을 까먹는 등 건망증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기억법 훈련에 돌입한 유재환 씨는 무작위 카드 52장을 모두 외우는 데 성공하며 효과를 증명했다. 그는 "너무 기쁘다. (기억법 훈련을) 하니까 된다. 기억은 정말 훈련인 것 같다"며 성공 소감을 전했다.
이후 기억력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한 유재환 씨는 무작위 단어들을 암기하는 시험에서 기존보다 15개를 더 맞추며 기억력이 2배 이상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