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스타일이 뭐죠?” 미국 셰프가 재해석했다는 한식 요리 정체
2018-11-0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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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셰프가 재해석한 한식 요리에 말 잇지 못한 한식대첩 평가단
한국인에게 익숙한 음식이라는 사실에 좌절한 셰프가 웃음 선사해
한 외국 셰프가 재해석한 요리가 한국 음식과 닮아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3일 방영된 Olive '한식대첩 고수외전'에서는 외국 셰프들 7번째 대결이 이뤄졌다. 전라도를 대표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셰프 아말 산타나(Amar Santana)는 '매운맛'이라는 주제로 특별한 음식을 준비했다.
송로버섯, 캐비어 등 희귀한 재료로 대결에 나선 다른 셰프들과는 달리 아말은 일반적인 재료인 오징어를 꺼냈다. 백종원 대표는 "구하기 쉬운 음식 재료로 좋은 호응을 끌어내는 게 아말 특기다"라며 기대했다.




아말이 준비한 음식은 '매운 오징어 삼겹살볶음'이었다. 아말은 "고기, 해산물 요리가 같이 나오는 캘리포니아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음식을 소개했다. 하지만 설명을 듣던 심사위원들은 순간 조용해졌다. 한국인에게는 익숙한 오삼불고기였기 때문이다.
아말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좌절했다. 아말은 "한국을 돌아다니면서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며, "한국인이 아니니까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 대표는 "조리하는 동안 다 같이 '설마 오삼불고기는 아니겠지?'라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하지만 맛을 본 평가단은 "너무 맛있다. 간을 잘 맞췄다"며 칭찬했다.
백종원 대표 역시 "한국을 잘 몰라 발을 헛디딘 것 같아서 아쉽지만, 실수를 커버할 만큼 맛이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