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폭로 이후 재평가받고 있는 김은정 선수 '바나나 짤방'
2018-11-1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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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경기 중간 태연하게 바나나 먹고 있는 김은정 선수
옆에서 김민정 감독이 지시하는 듯한 말을 했지만 딴 곳을 바라봐
컬링 국가대표 '팀킴' 지도부에 관한 폭로가 나오면서 인기 끌던 짤방이 재해석되고 있다.
지난 6일과 15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으로 유명한 '팀킴'이 각각 호소문과 기자회견을 통해 지도자 가족의 전횡을 폭로했다.
팀킴에 따르면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김민정 감독, 장반석 감독은 선수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으며, 상금 분배를 석연치 않게 했고, 팀 멤버 간 분열을 유도했다. 무엇보다 선수 경험은 물론 컬링 경험이 없는 김민정 감독이 감독으로 부임했다는 점에서 큰 의구심을 낳았다.
과거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인기를 끌었던 장면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김은정 선수가 경기 중간 바나나를 먹는 장면이었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비디오머그 영상에 따르면 김민정 감독이 옆에서 지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김은정 선수는 딴 곳을 바라보고 바나나 먹는 데 열중했다. (영상 2분 50초)
SNS에서는 이 장면이 김은정 선수가 김민정 감독을 신뢰하고 있지 않다는 행동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사람들은 김민정 선수에겐 컬링을 잘 알지 못하는 감독 지시가 도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말에 집중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