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난 고3 식당에서 부모님과 함께 술 마셔도 될까?

2018-11-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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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이 관심을 가질 만한 '음주'...식당에서 마시는 방법 있나?
경찰 “부모님이나 어른이 함께해도 식당에서 음주는 절대 안 된다”

전성규 기자
전성규 기자
"그래도 식당에서 부모님이랑 한 잔 정도는 괜찮은 거 아냐?"

지난 15일 2019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수험생 대부분은 2000년에 출생한 고3이다.

수능 끝난 고3에게 음주는 빼놓을 수 없는 관심사다. 2019년 1월 1일부로 성인이 될 때까지 술을 살 수 없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부모님이나 친척 어른과 함께 식당에서 술을 마시는 건 괜찮을까?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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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민원 담당관은 단호하게 "부모님이나 어른이 함께해도 식당에서 음주는 절대 안 된다"라고 말했다. 식품위생법과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그 어떤 음식점도 청소년에게 주류를 판매해선 안 된다.

'어른이랑 있는데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위험하다. 청소년이 식당에서 어른과 함께 술을 마시다 적발되어도 똑같은 위법 사항이다. 경찰은 이런 상황에서도 청소년에게 술을 판매했다고 판단해 식당 업주에게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

경찰 민원 담당관은 "식당 업주에게 영업 거부권이 있다"라며 "부모님이 몰래 고3에게 술을 마시게 했다가 업주에게 쫓겨나는 상황도 나올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굳이 부모님들이 '어른 수업'의 일환으로 고3 자녀들에게 술을 가르치고 싶다면 집 안에서만 해야 한다. 고3이 집 밖에서 술을 마시다가 또 어떤 골치 아픈 일이 생길지 모른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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