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빅스비, 생태계 확대 총력…“경쟁사 제품까지 연결할 것”

2018-11-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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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비 개발자 데이'개최…생태계 확장전략 공유
내부 개발자와 동일 개발 플랫폼 제공

정의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 부사장이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삼성 빅스비 개발자데이’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위키트리 정은미 기자
정의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 부사장이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삼성 빅스비 개발자데이’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위키트리 정은미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 생태계 확장을 위해 개방형 AI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개발자가 빅스비 기반 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디바이스도 삼성전자 는 물론 경쟁사에도 탑재될 수 있도록 한다. 사용 가능 언어도 한국어, 미국 영어, 중국어 등 기존 3개에다 영국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 5개를 추가해 총 8개로 늘린다.

삼성전자는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빅스비 개발자 데이'에서,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함께 만드는 인텔리전스, 빅스비'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가 빅스비에 초첨을 맞춰 처음으로 개최했다.

정의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SW&AI 총괄(부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빅스비를 자유롭게 확장 가능한 오픈 플랫폼으로 설계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디바이스 뿐만 아니라 다른 디바이스에도 개방형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어도 한국어, 미국 영어, 중국어 등 외에 영국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을 추가해 몇 달 내에 선보이면 (개발자가) 글로벌하게 서비스를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개발자들이 빅스비를 활용한 앱으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마켓 플레이스 등 여러 가지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며 상생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2020년까지 출시하는 모든 제품에 빅스비를 탑재하고, AI와 5G 등에 22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며 “빅스비에 확신을 가지고 새로운 미래를 같이 시작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지수 무선사업부 상무는 ‘빅스비 비전과 전략’을 통해 “삼성전자 내부 개발자들이 쓰는 개발툴을 외부 개발자들에게도 그대로 공유할 것”이라며 “외부 개발자들도 내부 개발자와 같은 환경에서 서비스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차별화하고 풍부한 경험을 구현하기 쉽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빅스비 기능과 서비스가 하나로 통합돼 동작하는 일종의 정형화된 포맷 형태의 '빅스비 캡슐'도 소개했다.

빅스비 캡슐을 통해 개발자들은 스마트폰, 스마트 TV, 냉장고 등에 빅스비 기반의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다.

오후에 이어진 기술∙비즈니스 세션에서는 빅스비 개발자 도구 활용 방법, 빅스비 사용자 경험(UX) 설계, 개인화 서비스 구현 등 인공지능 플랫폼으로서 새로워진 빅스비의 차별화된 부분이 상세하게 논의되고, 망고플레이트, 벅스 등 파트너사들의 협업 사례 등이 공유된다.

현장에 참석한 개발자들이 빅스비 개발 도구를 활용해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면서 직접 개발 환경을 체험해 보는 코드 랩 프로그램도 열린다.

전시존에서는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뿐 아니라 TV, 냉장고 등을 통해 직접 다양한 빅스비 서비스를 체험하는 한편 파트너사들과의 협업 사례도 살펴볼 수 있다.

home 정은미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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