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지호씨(이재용 회장 장남) 사진 전격 공개 (3장)

작성일

미국 시민권 포기하고 해군 학사사관 후보생 입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지호 씨가 1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해군 학사장교 사관후보생 입영식 행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지호 씨가 1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해군 학사장교 사관후보생 입영식 행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이재용 회장의 장남인 이지호(24) 씨의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지호 씨의 사진을 정식으로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이 씨가 해군 학사사관 후보생으로 입대하면서 관심이 커진 가운데 나온 조치다.

이 씨는 15일 오후 1시 5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기지사령부 제3 정문 위병소를 검은색 미니밴에 탑승한 채로 통과했다. 이날 신분 확인은 위병소와 위병소에서 수십m 떨어진 곳에서 동시에 진행됐고, 이 씨가 탑승한 차는 위병소에서 떨어진 곳에서 검사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지호 씨가 1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해군 학사장교 사관후보생 입영식 행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지호 씨가 1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해군 학사장교 사관후보생 입영식 행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 삼성전자 제공

해군기지사령부 제3정문 앞은 이 씨 입대 모습을 취재하기 위한 취재진으로 가득했다. 해군은 입영식이 열리는 해군사관학교까지 사관후보생 입영자와 가족이 차량으로 이동하도록 조치해 3정문 앞은 신분 확인 절차를 기다리는 차량으로 북적였다.

이 씨 입대 현장에는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이 씨 여동생 이원주 씨가 동행했다. 이 회장은 업무상 일정으로 이날 입대하는 장남을 부대까지 배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를 포함해 이날 입영한 139기 해군 학사사관 후보생은 84명(남자 63명, 여자 21명)이다. 이들은 입영 전 가족, 지인과 함께 생활관, 훈련장소 등을 둘러봤다. 또 해군사관학교 이순부 생도연대장(대령) 주관으로 열린 입영식 종료 후에는 가족과 입대 전 마지막으로 대화하며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지호 씨가 1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해군 학사장교 사관후보생 입영식 행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지호 씨가 1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해군 학사장교 사관후보생 입영식 행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 삼성전자 제공

이 씨 가족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미니밴은 이날 오후 3시 25분쯤 위병소(군 부대의 출입 통제를 위해 정문 등에 설치되는 초소)를 빠져나왔다. 차 외부 선팅이 진해 내부 탑승자가 보이지는 않았다.

이 씨는 11주간 장교 교육 훈련을 받고 11월 28일 또는 12월 1~2일 해군 소위로 임관한다. 소위는 위관급 장교의 세 계급 가운데 맨 아래 계급이다.

139기는 입영 첫 주인 이날부터 기초군사훈련(5급 미만 판정자, 4급 기초군사훈련 소집 제외 대상자들을 제외한 이들이 최초로 받는 군사훈련)을 받는다. 이 기간에는 보급품 수령, 신체검사, 체력 검증 등을 한다. 입영을 원하지 않는 후보생은 이 시기에 입교 전 퇴영을 할 수 있다.

이들은 11주간 군인화·장교화·해군화 교육을 거쳐 정예 해군 장교로 거듭난다. 훈련기간과 임관 후 의무복무기간 36개월을 포함한 군 생활 기간은 총 39개월이다.

이 씨 보직은 함정 통역장교다. 그가 생활하게 될 부대는 교육훈련 성적, 군 특기별 인력 수요 등을 감안해 임관 시 결정된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갖고 있던 이 씨는 해군 장교로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복수 국적자가 일반 사병이 아닌 장교로 복무하려면 외국 시민권을 포기해야 한다. 이 씨는 스스로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아버지인 이 회장과 가족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재계에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지호 씨가 1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해군 학사장교 사관후보생 입영식 행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지호 씨가 1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해군 학사장교 사관후보생 입영식 행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 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