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회원들 집단 탈퇴하게 만든 온라인 서점 광고 메일

2018-12-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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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메일에'한남'이란 문구 삽입...남성회원들 분노
탈퇴 인증 게시물 수십 건 올라와...집단 탈퇴 움직임 보여

한 온라인서점이 광고 메일 문구 때문에 남성 회원들이 분노하며 집단 탈퇴 운동에 나섰다.

지난 2일 여러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광고 메일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 광고 메일은 온라인서점 '예스24'가 회원들에게 발송한 메일이다. 최태섭 작가가 본인 서적인 '한국남자'에 관해 인터뷰한 내용을 담았다.

문제는 메일 제목과 이미지에 적힌 문구였다. "어쩌면 그렇게 한(국)남(자)스럽니?'라는 문구는 많은 남성 회원들 심기를 건드렸다.

예스24
예스24

'한남'은 워마드·메갈리아 같은 커뮤니티에서 한국 남자를 비하하며 사용하는 단어다. 젠더 갈등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소식이 퍼져나가자 여러 남초 커뮤니티에 탈퇴 인증 게시물이 연달아 올라왔다.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에서만 삽시간에 탈퇴했다는 게시물 수십 건이 올라왔다.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

아직 예스24 측이 공식적인 반응은 내놓지 않고 있다. 예스24측은 위키트리에 "아직은 공식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라며 "추후 공지나 보도자료가 나갈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해당 광고에 논란이 일자 예스24 측은 해당 광고 페이지 접근을 막았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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