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네 여자 일베 아니야?” 메갈에 대한 유튜버의 4분 요약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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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김영빈, 일베와 메갈을 동일시하는 경향에 대한 입장 전해
'메갈리아'의 탄생 배경과 그들의 지향점에 대해 정리한 데블스TV

유튜브, 데블스TV
한 유튜버가 '메갈리아'의 탄생 배경을 정리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데블스TV'에는 '메갈과 일베는 정말 같을까요?'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유튜버 김영빈 씨는 "메갈에 대한 얘기가 많던데 과연 메갈이 뭔지 탄생 배경을 좀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며 얘기를 시작했다.

그는 "보통 일베와 메갈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 기저에 깔린 방향성 자체가 매우 다르다"라며 "일베가 싫어하는 건 딱 정해져 있다. 약자"라고 말했다.

그는 "일베는 지역적으로 많은 차별을 받아왔던 광주와 전라도, 그다음엔 여성과 장애인. 이렇듯 사회적으로 차별받는 위치에 놓인 사람들을 굉장히 싫어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장애인이나 할머니 폭행을 인증하거나 자기 사촌 동생이나 누나, 엄마 등의 신체 부위를 찍어 인증하는 형태로 약자를 혐오하는 방향성을 가졌다"라고 덧붙였다.

김영빈 씨는 "이렇듯 일베는 현실에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넷상에서 누군가를 까내리며 본인의 기득권을 유지하고 자아를 실현하는 형태로 작동된다"라며 "이건 메갈의 방향성과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메갈은 기본적으로 본인이 샤워하는 곳, 집, 자주 다니는 계단, 공중화장실 등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것처럼 사생활까지 보호받지 못하는 여성들의 인권과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메르스 사태를 기억하느냐. 당시 메르스에 감염된 어떤 여자가 격리조치 돼야 하는데 막 돌아다니면서 이걸 전염시키고 있다는 기사가 올라왔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그 기사에 '여자들은 이래서 가둬놔야 해', '3일에 한 대씩 때려야 돼' 등 여성 혐오적 표현들과 편견적인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근데 밝혀지고 나니 전염자는 남성이었다"라며 "여기서 충격을 받고 분노한 여성들이 (디시인사이드 내) '메르스 갤러리 저장소'라는 카테고리를 만들고 거기서 활동하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들이 이슈가 된 이유는 미러링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영빈 씨는 "쉽게 말해 '어디 남자가 조신하지 못하게 밤에 막 싸돌아다녀' 등 남성들이 쓰는 여성 편견적 언어를 성별만 뒤집어서 되갚아주는 형태가 미러링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메갈은 국가가 암묵적인 동조를 하는 이 현실에 대해 정부를 공격하고, 그 가해집단인 남성집단을 공격하면서 본인들의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우리가 메갈을 무조건 나쁜 것으로 규정짓기보다는 어떻게 탄생하게 됐는지 그 맥락을 살펴본 후 그들이 어떤 방향성과 지향점을 갖고 있는지 면밀히 살펴본다면 그들의 폭력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