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개소리를 내면 반려견이 주인을 '개'로 알까?”에 강형욱 답변 (영상)
2018-12-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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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울음소리를 흉내 내보았는데 강아지들이 저를 보고 짖는다”는 제보자
강형욱 씨 “강아지들도 개와 사람을 구분한다”라고 설명
주인 입에서 '개소리'가 난다면 반려견은 어떤 생각을 할까.
지난 6일 강형욱 동물훈련사의 유튜브 채널 '보듬TV강형욱의'에는 "강아지 소리를 내면 제가 강아지인 줄 알까요?"라는 시청자 질문에 답변하는 강형욱 씨 모습이 영상으로 올라왔다.
시청자 김아연 씨는 강형욱 씨에게 "3개월 된 스피츠 남매를 키우는 보호자입니다"라며 "강아지들에게 강아지 울음소리를 흉내 내보았는데 저를 쳐다보며 짖더라고요"라고 했다. 그는 "혹시 강아지 울음소리를 흉내 낸다고 해서 제가 강아지인 줄 알까요?"라고도 물었다.
강형욱 씨는 "강아지라고 안다기보다 '저 사람이 왜 개소리를 내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강아지들도 개와 사람을 구분한다"라고 덧붙였다.
강형욱 씨는 "개들이 사람들과 아주 오랫동안 같이 살면서 의도치 않게 선택적으로 개량됐다. 때문에 '사람'이라는 존재를 안다. 기본적으로 사람이 사람 소리를 낼 때 반려견이 편안해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강형욱 씨는 "아마 보호자분이 낸 울음소리는 '아오~아오~'하는 하울링 일 것"이라며 "이런 소리를 내면 반려견이 '나의 보호자가 불안해하는구나'라고 생각을 해서 짖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강형욱 씨는 반려견이 주인을 보고 혼란스러워하는 다른 경우도 설명했다. 그는 "주인이 목발을 짚거나 휠체어를 타고 나타났을 때, 탈을 썼을 때, 우비를 입었을 때, 동작이 부산한 7세 미만의 아이들을 볼 때 등 '사람이야?'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했다.
또 그는 "강아지들이 걷다가 넘어지는 한 두살 먹은 아이들을 작은 토끼나 사슴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다"라며 "이런 경우는 위험하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