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브루스 웨인인 줄 알더라” 배트맨 배우가 밝힌 트럼프와의 만남 후기

2018-12-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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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크리스찬 베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났던 일화 전해
“내가 브루스 웨인인 줄 알더라…꽤 재밌는 경험이었다”

배트맨 역할로 유명한 배우 크리스찬 베일(Christian Bale)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과 만났던 일화를 전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각) 크리스찬 베일은 미국 영화 매체 버라이어티와 인터뷰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베일은 "트럼프 대통령 얘기를 다룬 영화를 만든다면 누가 트럼프 대통령을 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베일은 "키 큰 신사"라고 답했다. 이어서 베일은 "그를 만난 적 있다"며 지난 2011년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트럼프가 자신을 배트맨인 '브루스 웨인'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했다.

베일은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영화 '다크나이트'를 촬영할 때였다. 트럼프가 '사무실로 올라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트럼프가 나를 브루스 웨인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왜냐면 그때 브루스 웨인처럼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고 했다.

베일은 "그가 브루스 웨인에게 말하는 거처럼 나에게 말을 걸었다. 그래서 나는 거기에 맞춰줬다. 꽤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했다.

그는 "그때는 트럼프가 나중에 대선에 나갈 생각을 하고 있었을 거라곤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찬 베일은 미국 제46대 부통령을 지낸 딕 체니(Dick Cheney) 이야기를 다룬 영화 '바이스'에서 딕 체니 역할을 맡았다.

워싱턴 = 로이터 뉴스1
워싱턴 = 로이터 뉴스1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