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입학 사연으로 화제 모은 '5수생' 유튜버 (영상)

5수 끝에 고려 대학교에 입학한 장수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어니언즈 On!onz'에는 고려대 행정학과 18학번 김민우 씨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민우 씨는 유명 역사 강사인 설민석 씨를 성대모사 하며 코믹하게 자신을 소개했다. 김민우 씨는 다섯 번의 도전 후에 고려대에 입학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다섯 번 간 입시를 치르면서 계속된 고려대학교를 향한 외침, 그리고 입학. 이 드라마틱한 결과. 제가 기쁘지 않겠습니까"라며 라며 지난 1년 동안 대학생활을 정리했다.

동기들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던 김민우 씨는 남들보다 늦은 입학에 긴장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1999년생인 다른 동기들에게 자신이 1995년생이라고 말해야 할지 고민이었다고 하며 당시 상황을 코믹하게 설명했다.

김민우 씨는 학과 수업 및 발표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자신이 '아싸(아웃 사이더)' 였다고 고백하며 "수업을 같이 들을 친구가 없었다. 발표도 제대로 못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곧이어 반전 영상이 공개됐다.

화면 속 김민우 씨는 거침없는 화려한 언변으로 발표했다. 발표가 길어지자 교수가 맥을 끊으며 "발표 방식은 맘에 안 들지만 내용이 좋았다"라는 평을 하자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또다른 수업에서는 발표 전 랩을 해 학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학과 MT에 대해서도 실제와 다른 설명을 이어 나갔다. "동기들과 친하지도 않고 아싸였기 때문에 MT는 안 갔다"라고 말했지만 MT에서 홀로 춤을 추는 장면이 나왔다. 워너원의 '에너제틱'에 맞춰 춤을 추던 그에게 동기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김민우 씨는 고대 입학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더 좋은 콘텐츠를 들고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영상을 끝마쳤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50만을 넘기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