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컵 우승국' 베트남,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과 맞붙는다
2018-12-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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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컵 우승국과 동아시아컵 우승팀 간 경기 치르기로 결정돼
우리나라와 베트남, 내년 3월 26일 경기 하기로

내년 3월 우리나라와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이 맞붙는다.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1대 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항서 매직'은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도 2002 한일 월드컵을 떠올리게 하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주말 황금 시간대 생중계된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은 합계 시청률 21.9%(SBS=18.1%, SBS스포츠=3.8%)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남겼다.
베트남이 스즈키컵에서 우승하면서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과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지난 15일 스즈키컵 결승전을 앞두고 정몽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회장은 아세안축구연맹 키에프 사메스 회장 권한대행을 만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연맹은 동아시아연맹컵(E-1 챔피언십) 우승팀인 대한민국과 2018 스즈키컵 우승팀이 내년 3월 26일 경기를 하기로 합의했다. 베트남이 스즈키컵 정상에 오르면서 우리나라와 베트남 간 '박항서 매치'가 확정됐다.
두 지역 우승팀 간 경기는 앞으로 지역을 번갈아 가며 2년마다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 8월 29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준결승전에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우리나라 대표팀을 만났다. 이 경기에서 박항서 감독은 1대 3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