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는 나지만 맛있어” 도전 욕구 상승시키는 고난도 악취 음식 10개

2019-03-2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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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반전'이 있는 세계 각국의 악취 음식
고난도 악취 음식 10가지 소개

맛있는 음식 앞에서 우리는 배고픔을 쉽게 참을 수 없다. 그 이유는 바로 냄새 때문이다. 그런데 그 냄새가 고약하다면 어떨까? 악취를 풍기는 대표적인 과일 두리안은 고약한 냄새와 달리 천상의 맛으로 열대과일의 왕이라 불린다. 두리안처럼 맛있는 반전을 선사해줄 수 있는 악취 음식들을 만나보자.

1. 홍어

홍어 삼합 / 이하 셔터스톡
홍어 삼합 / 이하 셔터스톡

우리나라 사람이 못 먹는 음식의 대표주자 홍어는 삭힌 음식이다. 회나 찜, 무침 등 다양한 조리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홍어는 톡 쏘는 맛이 일품이다. 홍어에 처음 도전한다면 무침으로 입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2. 청국장, 낫토

청국장 찌개
청국장 찌개

콩을 발효시켜 만든 우리나라의 청국장과 일본의 낫토는 발 냄새가 나기로 유명하다. 특유의 고린내 때문에 아이들과 외국인은 쉽게 도전하지 못한다. 보통은 찌개로 끓여 먹는다. 중장년층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장수 음식으로 꼽히며 노화방지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3. 취두부

취두부
취두부

우리나라에는 홍어가 있다면 중국에는 취두부가 있다. 취두부는 허브와 각종 채소, 해산물을 발효시킨 소금물에 두부를 삭혀 만든 음식이다. 하수구 냄새가 나지만 이색적인 맛을 느낄 수 있는 중국의 길거리 음식이다.

4. 피단(송화단)

피단 냉채
피단 냉채

냄새뿐 아니라 비주얼도 충격적인 새알 요리가 있다. 중국의 피단이다. 오리나 닭의 알을 점토, 소금, 겨자와 함께 섞어 두 달 이상 삭힌 음식이다.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 피단은 우리나라의 홍어와 그 냄새가 비슷하다. 피단은 일반 오리알 아미노산의 11배로 영양이 풍부한 건강 음식으로 그냥 먹지 않고 죽이나 냉채를 해 먹는다.

5. 두리안

두리안
두리안

열대 지방을 간다면 꼭 먹어봐야 할 두리안, 과일 중 '악취의 왕'으로 꼽힌다. 두리안에서는 달걀이나 양파 썩은내가 나는데 이는 두리안을 숙성하면 할수록 더 심해진다. 영국의 한 소설가 앤서니 버제스(Anthony Burgess)는 두리안 먹는 것을 "바닐라 커스터드를 화장실에서 먹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6. 림버거(Limburger) 치즈

림버거 치즈
림버거 치즈

벨기에에서 소젖으로 만든 림버거 치즈는 치즈 중에서도 특유의 냄새가 강하기로 널리 알려져 있다. 겉보기엔 먹음직스러워 보여 먹었다가 입안에 퍼지는 냄새 때문에 뱉는 사람들이 많다. 벨기에에서는 흔히 양파와 함께 호밀빵에 올려 먹는다.

7. 뷰 불로뉴(Vieux Boulogne) 치즈

뷰 불로뉴 치즈는 영국 베드퍼드셔(Bedfordshire)의 크랜필드대학(Cranfield University) 연구팀의 분석 결과, 세상에서 가장 지독한 냄새가 나는 치즈다. 프랑스블로뉴 쉬르 메르(Boulogne-Sur-Mer) 지방에서 생산되는 이 치즈는 표면에 맥주를 끼얹어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맥주를 끼얹는 과정에서 맥주와 효소가 반응하며 특이한 냄새가 난다.

8. 루테피스크(Lutefisk)

루테피스크
루테피스크

루테피스크는 소금에 절인 대구를 자연건조 시킨 뒤 다시 양잿물에 불려 만든 북유럽의 전통 음식이다. 생선 비린내가 강한 악취로 변해 먹기가 힘들었으나 최근에는 악취가 덜한 루테피스크가 개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젤리처럼 말랑한 식감이 매력적인 겨울철 별미다.

9. 수르스트뢰밍(Surströmming)

수르스트뢰밍 토스트
수르스트뢰밍 토스트

스웨덴의 수르스트뢰밍은 청어를 두 달 정도 발효시켜 통조림으로 만든 것이다. 악취가 너무 심해 혐오식품 세계 순위권 안에 있는 이 식품은 주로 얇은 빵이나 아몬드 감자와 함께 야외에서 섭취한다.

10. 이루(Iru)

이루로 만든 에구시 스프
이루로 만든 에구시 스프

아프리카의 캐롭 나무 열매인 로커스트 콩을 발효시킨 이루는 나이지리아 요루바족이 조미료로 활용해 즐겨 먹는다. 매콤한 나이지리아 음식에 들어가는 이루는 강한 향미의 양념으로 이웃 나라에서도 사랑받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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