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노스는 OO” 넷플릭스가 '어벤져스3' 작품 소개에서 삭제한 표현 (스포주의)

2019-01-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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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워'를 게재한 온라인 스트리밍 사이트 넷플릭스
타노스를 '은하계의 소시오패스'라고 표현한 부분이 논란이 된 이후 삭제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영화 소개 문구로 인해 논란을 겪었다.

지난달 25일(이하 현지 시각) 넷플릭스는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워(이하 '어벤져스3')'를 게재했다. 업체는 영화 소개란에 악당 타노스에 대해 설명한 부분이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해당 영화 소개란에는 "슈퍼 히어로들은 은하계의 소시오패스 타노스를 막아야 한다. 그가 우주의 생명체 절반을 쓸어버리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인피니티 스톤을 모으는 것을 저지해야 한다(Superheroes amass to stop intergalactic sociopath Thanos from acquiring a full set of Infinity Stones and wiping out half of all life in the universe)"라고 적었다.

해당 문장에서 문제가 된 표현은 '은하계의 소시오패스 타노스(Intergalactic Sociopath Thanos)'와 '우주의 모든 생명체 절반을 없애버린다(Wiping out half of all life in the universe)'였다.

넷플릭스 사이트에 영화가 게재된 후 SNS 이용자들은 "스포일러가 담긴 표현이다", "타노스가 악당이긴 하지만 소시오패스인지는 의문이다" 등의 의견이 줄을 이었다. 항의가 이어지자 넷플릭스는 '은하계의 소시오패스'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같은 날 미국 영화 전문 사이트 '무비웹'은 "일반적으로 의료계에서도 '소시오패스'와 같은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규정할 때 조심스러운 편이다. 실제 의사들도 소시오패스를 규정할 때 '반사회적 인격장애(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라는 완곡한 표현을 쓴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지난 1일 만화영화 전문 매체 '코믹북 닷컴'은 "넷플릭스가 옳았다 - 타노스는 소시오패스다"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그가 '반사회적 인격장애' 환자라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자신의 행성에서 말도 안 되는 계획을 시도하려다 포기한 타노스는 전 우주적인 학살 계획을 세운다"라고 타노스가 소시오패스인 이유를 설명했다.

코믹스 닷컴은 이외에도 '지구에서 승리한 후 냉혈한 같은 모습을 보인 점', '자신이 파괴한 행성에서 입양한 자식을 암살자로 키운 것',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은 점'등을 꼽았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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