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야동 소리가?” SNS서 논란된 사건 전말

2019-01-0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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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신촌 한 카페에서 음란 동영상으로 추정되는 소리 흘러나왔다는 글 올라와
해당 카페 측, “음악 스트리밍 중 오해할 만한 음악이 흘러나온 것”이라고 해명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셔터스톡

한 SNS 이용자가 카페에서 음란 동영상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흘러나와 불쾌했다는 경험을 공유했다. 논란이 일자 해당 카페 측은 음악 스트리밍 재생 중에 일어난 불상사였다고 해명했다.

지난 3일 트위터 이용자 A 씨는 신촌에 있는 한 카페에 방문했다가 겪을 일을 털어놨다. A씨는 "카페 안에 친구와 둘만 남게 됐고, 대화하던 중 스피커에서 음란 동영상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카운터로 갔더니 남자 사장은 없었다"고 했다.

A씨는 "이런 행동을 하는 사장이 운영하는 카페는 소비를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현장을 촬영한 영상도 함께 올렸다. 카페에서는 여성 신음이 스피커로 흘러나오고 있었다.

A씨가 올린 트윗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로 널리 확산되며 주목받았다. A씨 트윗은 6일 현재 리트윗 8500회 이상, 영상 조회 수 10만 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논란이 일자 해당 카페를 운영하는 B씨는 5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음란 동영상을 재생한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B씨는 "음악 스트리밍 중 오해할 만한 이상한 음악이 나온 것"이라며 "제 부주의는 인정하지만 부끄러운 짓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B씨는 좋아하는 아티스트 곡을 전곡 재생헀다가 미쳐 알지 못했던 외설적인 음악이 재생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B씨는 자신도 놀라서 곡을 건너뛰었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나이지리아계 독일 가수 '아요' 앨범 / 멜론 홈페이지 캡처
문제가 된 나이지리아계 독일 가수 '아요' 앨범 / 멜론 홈페이지 캡처

해당 음악은 나이지리아계 독일 가수 '아요'(ayo)의 곡 '8 미닛츠 오브 오르가즘 섹슈얼리 에볼브드'(8minutes of Orgasm Sexually Evolved)에 수록된 곡 중 하나로 외설적인 가사와 소리를 담고 있다.

B씨는 "'아요'라는 가수를 제가 정말 좋아한다. 좋아한다고 모든 음악을 다 아는 건 아니라서 이런 음반, 이런 음악이 있는 줄 몰랐다"며 "불편을 드렸다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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