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사랑해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나온 한국말 수상소감
2019-01-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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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수상한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
이민 2세대로 캐나다인...TV드라마 '킬링 이브'에서 열연
The 76th Annual Golden Globes - Sandra Oh Thanks ParentsSuch a moving speech! #GoldenGlobes Sandra Oh thanks her parents: http://ow.ly/M4IL30nd9kV
게시: CTV 2019년 1월 6일 일요일
한국계 배우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우리말로 부모님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 힐튼 호텔에서 제76회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 골든글러브는 한 해 동안 미국에서 나온 영화와 드라마를 대상으로 주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이날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의 공동 사회를 맡아 눈길을 끈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Sandra Oh·오미주)는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산드라 오는 TV드라마 '킬링 이브(Killing Eve)'에서 영국 정보 요원 역으로 열연했다.
산드라 오는 수상소감에서 부모님을 소개했다. 산드라 오는 "여기에 제가 매우 감사한 두 사람이 있습니다"라며 "저는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감사드리고 싶다"라고 영어로 말했다. 카메라는 객석에 앉아 있던 부모님을 비췄고 관객들이 박수를 쳤다. 산드라 오는 우리말로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산드라 오의 부모님은 1960년대 캐나다로 이민갔다. 부모님은 1971년 캐나다에서 산드라 오를 낳았다. 산드라 오는 어릴 적부터 발레와 연기를 배웠고 캐나다국립극장학교에 진학해 연기자의 길을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