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회사 전 직원 “영상 지워달라고 하면 더 올렸다” 폭로해
2019-01-14 10:00
add remove print link
위디스크 양진호 대표가 운영하는 비밀 업로드 업체 전 직원의 폭로 이어져
전 직원 “성범죄 영상 삭제 요청오면 오히려 더 영상을 올려”

위디스크·파일노리 양진호 대표가 비밀리에 운영하는 영상 업로드 전문 업체가 성범죄 영상 삭제 요청을 받은 후 오히려 영상을 더 올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14일 양진호 대표가 운영하던 웹하드 업체 전 직원의 추가 폭로를 뉴스타파와 셜록, 프레시안이 공동 보도했다.
매체는 웹하드 업체 대표 양진호 씨가 비밀리에 업로드 조직 '누리진'을 운영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누리진의 전 직원으로 일했다는 제보자는 '1인당 하루에 1000건 이상' 영상을 올리는 헤비 업로더 였다. 이런 직원은 4명이 있다고 했으며 올린 영상 중 불법 촬영 영상이나 리벤지 포르노가 60% 정도 됐다고 밝혔다.
성범죄 동영상 피해자들이 삭제 요청을 해도 삭제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영상을 내려달라는 전화를 받은 후에는 윗사람이 "야, 그 영상 빨리 올려"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양진호 대표가 직원들에게 폭행을 휘두른 영상이 보도됐다.
이후 양진호 대표의 업체가 불법 음란물 유통을 주도했으며 직원들을 상습 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양진호 대표는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