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풋볼' 만능 스포츠 천재 설득하기 위해 메이저리그 사무국 나섰다

2019-01-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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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외할머니 둔 카일러 머리 지키기 위해 메이저리그 나서
대학풋볼 최고 선수에게 수여되는 하이즈먼 트로피 수상하기도

오클라호마=로이터 뉴스1
오클라호마=로이터 뉴스1

한국계 외할머니를 둔 '쿼터 코리안' 카일러 머리(Kyler Murray·22)를 미국 메이저리그에 입성시키기 위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구단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나섰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오클랜드 구단과 머리 간 미팅에 마케팅 임원진을 파견했다.

머리는 지난해 6월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오클랜드 구단의 지명을 받았으나, 최근 미국프로풋볼(NFL)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할 의향을 드러냈다.

머리는 작년 대학풋볼 최고 선수에게 수여되는 하이즈먼 트로피를 수상하며 야구와 풋볼 모두 재능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그는 오는 4월에 열리는 올해 NFL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그는 오클랜드와 계약 당시 오는 3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전까지 오클라호마에서 1년 더 대학풋볼경기에 참여하기로 했다.

오클랜드 구단은 1라운드 지명권을 날릴 위기에 처하자 비상이 걸렸다. 점점 떨어지는 인기 탓에 위기를 맞고 있는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인재 유출 차단에 나섰다. 오클랜드 수뇌부인 빌리 빈 야구 운영 부문 부회장과 데이비드 포스트 단장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마케팅 임원진까지 머리를 만나 설득에 들어갔다.

MLB닷컴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마케팅 임원진은 머리와 오클랜드 구단의 미팅에 참석해 머리가 경기장 밖에서 얼마나 잠재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는지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소개했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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