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여자 스쿼시·남자 우슈 직장운동경기부 창단

2019-01-1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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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출신 등 기량 출중…올해 전국체전 한자릿수 순위 담금질

전라남도가 국가대표를 보유한 여자 스쿼시 직장운동경기부와 기량이 출중한 남자 우슈 실업팀을 창단해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한 자릿수 순위 재진입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전라남도는 2008년 여수 전국체전에서 개최지역 이점을 살려 3위에 오른 이후 줄곧 중·하위권에 머무르다 지난해 3단계나 뛰어오른 종합10위를 기록했다.

이에 탄력을 받은 전라남도는 16일 오전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여자 스쿼시팀과, 남자 우슈팀 창단식을 가졌다.

이로써 전라남도는 기존의 펜싱(여자 에뻬·사브르), 정구(여), 근대5종(남·여), 카누(남·여) 팀까지 총 6개 팀 47명의 직장운동경기부를 육성하게 됐다.

창단식은 김명원 전라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과 박철수 전라남도체육회 상임부회장, 종목단체 임원 등 7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선수 임용장 및 꽃다발 수여, 기념촬영, 선수대표 선서, 김명원 국장과 박철수 상임부회장의 인사말, 6개 팀 주장들의 2019년 필승 다짐 순으로 진행됐다.

새로 창단된 여자 스쿼시팀은 김영재(41) 코치를 필두로 양연수(27), 박은옥(41), 이영욱(29), 박상은(21)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양연수는 지난 11일 국가대표에 발탁된 국내 최고의 선수다. 전남 대표로 활약한 지난해 99회 전국체전에서 개인전 금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하며 전남 스쿼시가 종합 4위(921점)를 달성하는데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스쿼시팀은 모든 선수들의 기량 향상으로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단체전과 개인전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남자 우슈팀은 장보근(33) 코치를 선봉으로 산타 종목의 윤웅진(28), 강영식(30), 유영록(32), 고은철(27), 투로 종목의 장민규(24), 김영준(23) 등 총 7명으로 꾸려졌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윤웅진은 금메달을, 강영식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나머지 선수들도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해 전남 선수단의 종합 10위(544점) 달성을 견인했다. 올해 전국체전에서도 금메달 2개 이상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명원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최근 체육계에서 불거진 (성)폭행 등의 사태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일로, 지도자와 선수들의 적극적인 화합과 소통이 그 어느때보다도 필요한 때”라며 “새로 창단된 스쿼시와 우슈팀에 출중한 기량을 갖춘 우수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데다 기존 팀도 전력이 많이 보강된 만큼, 선수단의 뒷바라지에 행정력을 총동원해 올 제100회 전국체전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