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봤을 땐 아마...” 전 국가대표 선배들이 본 이승우 행동 (영상)

2019-01-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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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 교체 투입 불발되자 물병 걷어찬 이승우 선수
이승우 선수 행동에 여러 생각 밝힌 '꽁병지TV' 전 국가대표 선수들

전 국가대표 선수들이 중국전 승리 후 물병을 걷어찬 이승우 선수 행동에 의견을 밝혔다.

17일 유튜브 '꽁병지TV'는 '2019 AFC 아시안컵' 중국전 종료 후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김병지, 현영민, 김형범 씨가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전 야구선수 박명환 씨, 전 스포티비 해설위원 김민구 씨도 자리에 함께했다. 김민구 씨는 "이승우 선수가 물병을 걷어찬 행동에 비난이 많다"며 "국가대표 선배들이 보기에는 어느 정도인지 얘기해보자"고 말했다.

김병지 씨는 "물병 안 차본 사람 없다"며 "자신에게 화가 났을 수도 있고, 동기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긴 경기에서 그런 행동을 한 것 때문에 염려하시는데, 모든 선수가 그런 경험을 통해 성장한다"고 말했다.

박명환 씨는 "문화의 차이인 것 같다"며 "외국에서는 다른 선수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물건을 집어 던지는 일이 많지 않냐"고 말했다. 유럽과 한국에서 모두 뛰어본 현영민 선수는 "유럽에서는 선수가 감독에게 본인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편이다"라며 "정말 뛰고 싶은 마음이 강하니까 그런 행동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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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구 씨는 "같은 팀 후배가 그런(물병을 걷어차는) 행동을 했을 때 선배로서 어떨 것 같냐"고 김형범 씨에게 물었다.

김형범 씨는 "승우가 지금까지 각 나이대 대표를 다 거쳐왔다"며 "유망주일 때는 당돌한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승우가 이제는 유망주가 아니기 때문에 한국 대표로 보여줘야 할 행동과 책임이 따른다"라며 "경기장에서 개성과 창의력이 굉장히 발달해있지만, 이제는 고쳐나가야 할 부분 같다"고 덧붙였다.

김형범 씨는 "다른 선수들도 이승우 선수 행동을 의식하고 있을 것"이라며 "내가 만약 감독이었으면 '찰 거면 아이스박스를 차지 왜 물병을 차냐'고 농담처럼 얘기하고 넘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이 이승우 선수 관련 질문을 받으면 '다 그럴 수 있는 거야'라며 없던 일처럼 넘어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home 김유성 기자 farockim@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