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간첩죄 벗었는데...” 재판 앞두고 숨진 80대 할아버지 사연

2019-01-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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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조작 사건으로 억울한 누명을 쓴 고 김태주(81) 할아버지 사연
김 할아버지는 재심 선고 공판이 열리기 전인 지난해 12월 30일 세상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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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조작 사건으로 억울한 누명을 쓴 고 김태주(81) 할아버지 사연이 뒤늦게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제주지방법원은 지난 18일 열린 김 할아버지 선고 공판에서 "피고인이 반국가단체나 국외 공산계열의 이익이 된다는 점을 알면서 만년필 등 물품을 받았다는 사실관계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김 할아버지는 1967년 농업기술연수생으로 일본에 머물면서 북한을 찬양하기 위해 제작한 선전용 만년필과 양복 등을 받은 혐의로 이듬해 재판에 넘겨졌다. 감옥에서 2년 형을 지내고 나온 김 할아버지는 당시 경찰 심문 과정에서 심한 고문을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할아버지는 재심 선고 공판이 열리기 전인 지난해 12월 30일 세상을 떠났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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