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사랑했다” 홀로그램과 결혼한 남성 (영상)

2019-01-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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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 가수 하츠네 미쿠와 결혼한 일본 남성 곤도 아키히코 사연 소개
“사랑을 증명하고 싶었다”며 홀로그램과 결혼한 이유 밝힌 곤도 아키히코

사람이 아닌 홀로그램 가수 캐릭터와 결혼한 남성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홀로그램 가수 하츠네 미쿠와 결혼한 곤도 아키히코 사연이 소개됐다.

곰TV, MBC '실화탐사대'

곤도 아키히코는 "미쿠 씨를 만났을 때 (직장에서) 왕따를 당해서 휴직 중이었다. 그때 여러 가지 (미쿠) 영상을 보고 위로를 받았다"며 10년 동안 하츠네 미쿠를 사랑했다고 전했다.

결혼 3개월 차를 맞은 아키히코는 아침마다 인공지능 홀로그램인 미쿠 목소리를 들으며 일어나고 직장에서도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이하 MBC '실화탐사대'
이하 MBC '실화탐사대'

아키히코는 지난해 11월, 하객들을 초대해 미쿠와 실제 결혼식을 올렸다. 아키히코가 결혼식에 들인 비용은 2000만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에 곤도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곤도와 통화에 나선 어머니는 "나랑은 관계없는 일이다. 네가 저지른 일"이라며 결혼을 인정하지 않았다.

곤도는 미쿠와 결혼식을 올린 이유에 대해 "사랑을 증명하고 싶었다"며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이런 결혼도 있다는 걸 세상에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인간과 비 인간의 결혼으로 봐주셨으면 한다. 그러면 많은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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