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서 7골 넣은 8강 상대 카타르 선수 '국가대표' 자격 논란

2019-01-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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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기자, “알모에즈 알리가 국가대표팀 자격을 획득했는지 의문이 든다”
두 선수는 출생지와 나이 요건 충족 안 돼

알모에즈 알리 / 아부다비=로이터 뉴스1
알모에즈 알리 / 아부다비=로이터 뉴스1

2019 아시안컵 8강에서 한국과 맞붙는 카타르 핵심 알모에즈 알리(Ali)가 대표팀에 부적격한 선수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3일 영국 '가디언지' 축구 전문 기자 스콧 매킨타이어는 트위터에 "알모에즈 알리와 바삼 알 라위(Al-Rawi)가 국가대표팀 자격을 획득했는지 의문이 든다"며 "둘 다 카타르가 아닌 곳에서 태어났으며, 5년간 카타르에 거주하지도 않았다"라고 밝혔다.

FIFA 규정에 따르면, 국적을 옮겨 대표팀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그들의 부모 혹은 조부모 중 한 명이 해당 국가 출생자여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선수 본인이 18세 이후 해당 국가에서 최소 5년 동안 거주해야 한다. 대한민국으로 예를 들면 오랜 기간 스페인에서 거주했던 이강인 선수 등이 이에 해당한다.

앞서 의혹이 제기된 알리나 알 라위는 각각 수단과 이집트에서 출생했으며, 22세와 21세기 때문에 18세 이후 5년 이상 거주 조건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 따라서 두 선수는 부모 또는 조부모 중 한 명이 카타르 태생이란 것을 증명해야 카타르 국가대표팀에서 뛸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이와 같은 논란에 카타르축구연맹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두 선수는 이와 같은 논란에도 25일 아부다비 셰이크 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 카타르 간 8강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알리는 이번 대회에서 총 7골을 득점하며 현재 단독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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