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안 받아도 엿들을 수 있다” 아이폰에서 발견된 치명적 버그

애플 아이폰 영상통화 기능인 '페이스타임'에 상대방이 전화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도 소리를 엿들을 수 있는 버그가 발견됐다.

애플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지난 28일(현지시각) 페이스타임 그룹 통화 기능에서 발견된 버그를 최초 보도했다. 해당 버그는 페이스타임 그룹 통화를 이용할 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인투파이브맥은 먼저 한 사람에게 페이스타임 전화를 건 후 연결음이 울리는 동안 사용자 추가 기능을 이용해 자신의 아이폰 번호를 추가하면 이 버그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버그가 활성화되면 상대방이 전화를 받지 않아도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상대방은 전화를 건 사람이 소리를 엿듣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없다.

이번 버그는 애플이 지난해 10월 최대 32명까지 함께 통화할 수 있는 페이스타임 그룹 통화 기능을 추가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버그 존재를 인지한 애플은 현재 페이스타임 그룹 통화 기능을 임시로 비활성화한 상태다. 애플은 이번 주 안에 업데이트로 오류를 수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