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경기 후 어시스트 준 선수에게 사과한 이유
2019-02-1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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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연속골 터트리며 챔스 8강 고지 점한 토트넘
손흥민 선수는 “베르통언에게 달려가지 않아 미안하다”

손흥민 선수가 경기 종료 후 자신의 골을 도운 얀 베르통언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손 선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2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4경기 연속골이었다.
얀 베르통언은 상대 수비수 머리 위를 지나는 정확한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손흥민 선수는 이 공간을 잘 찾아들어가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토트넘은 후반 38분 베르통언이, 후반 41분에는 페르난도 요렌테가 각각 한 골씩 득점하며 3-0 대승을 거뒀다.
"I feel sorry because I didn't run to him!"Heung-min Son and Jan Vertonghen need to work on their celebration ???????? @DesKellyBTS pic.twitter.com/NaWOvY9CgS
— Football on BT Sport (@btsportfootball) February 13, 2019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 선수는 베르통언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득점 후 본인 골을 도운 베르통언에게 달려가지 않고, 다른 방향으로 뛰어가 골 세레머니를 했다는 이유였다.
손흥민 선수는 "베르통언에게 달려가지 않아 미안하다. 다른 방향으로 달려갔다"며 웃었다. 이어 "우리는 첫 경기를 이겼고, 물론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게임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이날 대승으로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