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치마 새 앨범 공개되자 '멜론 댓글창'에서 갑론을박 일어난 이유

2019-02-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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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새 앨범 '서스티' 발표한 가수 검정치마
앨범 수록곡 중 '광견일기', '빨간 나를'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여

이하 음원사이트 '멜론' 홈페이지
이하 음원사이트 '멜론' 홈페이지

인디 가수 '검정치마' 새 앨범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검정치마'는 1년 9개월 만에 정규앨범 '서스티'(THITSTY)를 발매했다. 앨범이 공개되자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수록곡 중 '광견일기'와 '빨간 나를' 가사를 두고 논쟁이 일어났다.

음원사이트 '멜론'에는 1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댓글 속 내용은 "가사 속 등장하는 여성혐오적 표현이 불쾌하다"는 입장과 "단순한 여성혐오 프레임보다는 전체 맥락에서 봐야 한다"는 입장으로 크게 나뉘었다.

한 댓글 작성자는 "보통 작품을 이해하고 공감할 때, 깨달음을 얻거나 영감을 받았거나 하면서 나와 감정이 같다고 느껴져야 한다"며 "그러나 검정치마 노래는 여성 입장에서 읽고 들었을 때 매우 불편하고 짜증 난다. 현실에선 그 자체인데 그걸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려 한다"고 말했다.

반면 "사랑이라고 다 똑같이 예쁜 사랑만 있진 않다. 가사가 불편하시다는 분들, 정말 검정치마가 음악으로 이 내용을 예찬하고 있다고 생각하냐"며 "불륜, 성매매 같은 단어가 가사에 등장하는 것은 어두운 면을 음악으로 만든 것에 지나지 않다"라는 댓글도 있었다.

해당 논란에 대해 검정치마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피하며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현재 논란 중인 검정치마 '서스티' 앨범 수록곡 가사 중 일부분이다.

'광견일기'

우리 정분 났다고는 생각지도 마

내가 원하는 건 오분 길게는 십오분

사랑 빼고 다 해줄게 더 내밀어봐

다른데서 퇴짜 맞고 와도 넌 오케이

너의 좁은 침대에 내 몸을 다시 포갠 것을

사랑 빼고 다 해줄게 더 지껄여봐

내 여자는 멀리 있고 넌 그냥 그렇고

'빨간 나를'

내 여자는 어딘가에서 울고

넌 내가 좋아하는 천박한 계집아이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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