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남자고 난 여자니까” 류지혜 인스타글에 이영호 “어떻게 이런 말을 하냐" (영상)
2019-02-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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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는 안 하겠다”면서 “그 사람 잘 됐으면 좋겠다”고 류지혜 응원한 이영호
류지혜 “증거 보여줬다“...이영호 “본 적 없다”
레이싱모델 겸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하고 있는 류지혜(29) 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에 저지른 일이 이렇게 니 발목을 잡겠지만 다 지나가고 괜찮아질 거야. 어차피 넌 남자고 난 여자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이영호(26) 씨가 새 입장을 밝혔다.
19일 오전 류지혜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에 저지른 일이 이렇게 니 발목을 잡겠지만 다 지나가고 괜찮아질 거야"라며 "어차피 넌 남자고 난 여자니까"라는 글을 적었다.
이영호 씨는 19일 오전 11시쯤 아프리카TV 개인방송을 켜 "당분간 대회도, 방송도 못 하겠다. 이건 억울한 것을 떠나서 너무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영호 씨는 류지혜 씨 인스타그램 글을 언급하며 "이게 무슨 말이냐. 만약에 임신을 했었고 진짜 내 애였다면 나는 이렇게 (행동)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웃으면서 얘기했다고? 내가 미친 싸이코에요?"라고 덧붙였다.
류지혜 씨가 "병원 기록도 있고 산부인과 기록도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이영호 씨는 "저는 (류지혜 씨가 갖고 있는 진단서 등) 그런 거 본 적도 없고 (낙태했다는) 통보만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카톡(증거)도 있다고 하더니 또 지웠다고 그러고..."라고 말하며 억울해 하기도 했다.
이영호 씨는 재차 류지혜 씨 인스타그램 글을 언급하면서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이어 그는 "만약에 그분 말처럼 이게 진짜 있었던 일이면 저는 무조건 당연히 (사죄) 할 수밖에 없다"면서 류지혜 씨 주장이 사실이면 잘못을 인정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정확한 날짜를 묻는 시청자들 채팅에 이영호 씨는 "8년이든 7년이든 모르겠다. 그 뒤로도 2년 더 만났다"고 했다.
잠시 과거를 회상하던 이영호 씨는 "(사귈 당시) 다음날이 대회여도 (류지혜 씨가) 수면제 먹고 죽는다고 하면 걔 데리고 병원을 갔다. 제가 헤어지자고 하면 죽는다고 했다. 이런 협박들 때문에 나는 (류지혜 씨를) 믿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또 "고소할 생각이 없다"고 말을 정정한 이영호 씨는 "지금도 그 사람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류지혜 씨를 응원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류지혜 씨가) 돈 욕심이 그렇게 많은 사람도 아니다. 그러니까 (행동들이) 이해가 안 되는 거다"라며 "우리 나쁘게 끝난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영호 씨는 "(얘기가 사실이라면) 내가 평생 사죄하며 살겠다. 근데 8년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증거를 본 적이 없다"며 재차 억울해 했다.
이날 이영호 씨는 "다른 BJ들이 류지혜 씨가 그렇게 얘기하도록 유도했다"는 시청자들 채팅에 대해 "다른 BJ들은 상관없다. 그들 아니었어도 다른 곳에서 이 얘기 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앞서 류지혜 씨는 19일 새벽 아프리카TV BJ '남순' 방송에 나와 "과거 낙태를 했다. 이영호 때문에"라고 고백했다.
이에 잠을 자던 이영호 씨는 급하게 아프리카TV 방송을 켜 "사귀었던 것은 맞지만 나는 몰랐던 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사과하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도 했다.
이영호 씨가 반박하자 류지혜 씨도 방송을 켜 "고소해라. (내 말이) 맞는 말이니까"라며 "증거도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