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수한 것만 260만 원” 오만원권 위조·사용한 10대들

2019-02-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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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거된 10대들, “거스름돈은 유흥비로 썼다”고 진술해
오만원권을 위조한 뒤 사용한 혐의로 체포된 10대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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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복합기를 이용해 오만원권을 위조, 사용한 10대들이 검거됐다.

21일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는 통화 위조, 위조 통화 행사 혐의로 A(19)군 등 4명을 구속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8일 전주 시내 한 원룸에서 컬러복합기를 이용해 오만원권을 위조한 뒤 편의점과 주차장,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이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업주들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범행 장소 인근 폐쇄회로 영상을 분석해 A군을 먼저 붙잡았고, 이후 B군 등의 부모를 설득해 나머지 3명 모두 검거했다.

이들은 25곳 사업장에서 위조지폐를 사용하고 거스름돈을 챙겨 달아났다. 경찰에 잡힌 뒤에는 "돈이 필요해서 지폐를 복사했다"며 "거스름돈은 유흥비로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위조지폐 27장을 압수하고 사업장에서 이들이 사용한 위조지폐 25장 역시 수거했다. 그러나 "아직도 여러 사업장에서 이들이 쓴 위조지폐가 추가로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