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페미니스트 영화가 아니다” 감독이 직접 밝힌 '캡틴 마블' (영상)
2019-02-2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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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개봉을 앞두고 작품에 대해 이야기한 안나 보덴과 라이언 플렉 감독
“단지 페미니스트 영화가 아니다. 휴머니스트 영화다”고 말한 안나 보덴

마블 최초의 여성 주인공 단독 영화 '캡틴 마블'이 개봉을 앞둔 가운데 감독이 직접 작품 비화를 소개했다.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언론 '코스믹 북뉴스'는 안나 보덴(Anna Boden) 감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그는 "그녀(캡틴 마블)는 정말 강하고 흥미롭고 독특하고 독립적인 여성이다. 그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로 다뤄 기쁘다. 단지 페미니스트 영화가 아니라 휴머니스트 영화다(It's not just a feminist movie, it's also a humanist movie)"고 작품을 설명했다.
Our directors Anna Boden and Ryan Fleck also exhale happiness! pic.twitter.com/AkiVitab5P
— ✵ Captain Marvel News ✵ (@CaptMarvelNews) 2019년 2월 21일
보덴 감독은 배우 브리 라슨(Brie Larson)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나 보덴은 "(영화에서) 브리 라슨 역할이 중요하다. 그녀는 역동적인 캐릭터다. 그녀가 모든 여성일 필요는 없다. 하지만 여성이 된다는 것, 나아가 진정한 인간이 되는 과정에서 의미를 찾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공동 감독을 맡은 라이언 플렉(Ryan Fleck)은 영화가 만들어진 과정, 영화의 줄거리에 대해 언급하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강한 캐릭터가 어떻게 스며들 수 있을지 걱정하는 팬들이 많다. 이번 영화에서 그 걱정을 덜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미국 언론 '더 뉴스 페이퍼'는 브리 라슨 인터뷰를 인용해 "(그녀는 캡틴 마블 촬영) 이전에 여성의 삶과 사회 문제를 다룬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브리 라슨은 '(캡틴 마블은) 이전에 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규모로 확실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단순한 페미니스트 영화로 보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캡틴 마블'은 1995년 미국 공군 파일럿 시절 기억을 잃고 우주 전사 크리족으로 살아가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이 지구에 불시착하며 겪는 일을 다룬다. '어벤져스:엔드게임' 이전 마지막 영화인 '캡틴 마블'은 오는 3월 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