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트럼프 전용차량 '캐딜락 원'에 있는 특별한 기능 7가지

2019-02-2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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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 가격은 150만 달러(약 17억 원) 추정
응급상황에 대비해 맞춤형 혈액도 보관

28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등장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 차량이 관심을 끄는 가운데 차량에 내재된 특별한 기능이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동안 타는 '비스트'는 미국 자동차 브랜드 제너럴모터스(GM)가 만든 '캐딜락 프레지덴셜 리무진'으로 미 대통령의 전용기 '에어포스 원' 이름을 따 '캐딜락 원'이라고도 부른다. 한 대의 가격은 150만 달러(약 17억 원)로 추정된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먼저 '비스트'에는 '재밍'이 장착돼 있다. '재밍'은 주변에 강력한 전파를 쏴 인근 지역의 무선 통신을 모두 불통으로 만드는 기능으로, 테러를 막는 첨단 경호 기술 중 하나다.

지난 26일 밤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동 장면이 생중계 화면으로 전파를 타는 동안 '재밍' 때문에 방송 화면이 깨지는 경우가 발생했는데 방송사고로 오해를 사기도 했다.

'비스트' 강판은 총알은 물론 로켓 공격과 폭탄 등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고, 타이어 손상에도 90km를 이동할 수 있는 케블라 타이어가 장착됐다.

문짝의 두께는 20cm로 보잉 757기 조정석 문과 무게가 같을 정도로 견고하게 만들어져 있어 너무 무거워 실내에서 혼자 문을 열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비롯해 국방부, 부처 등과 연결되는 위성전화, 핫라인 등 각종 기기들이 설치돼 있다.

대통령이 긴급 수혈해야하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맞춤형 혈액도 보관돼 있고, 트렁크에는 산소공급 장치와 소방 장치가 실려있다.

대통령을 암살·테러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캐딜락 원'은 최소 3대 이상 제작한다. 대통령이 어떤 차에 타고 있는지는 경호원 중에서도 극소수만 아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적 공격에 대비해 야간투시경이 달린 샷건과 최루탄 발사기도 숨겨져 있다.

'캐딜락 원'은 외부에 알려진 기본 기능 외에 세부 사항은 기밀이다. 이런 이유로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 기밀을 위해 폐기된다.

home 김현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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