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이 사장이었다” 보이스피싱에 가담했던 피의자의 고백

2019-03-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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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아르바이트 위해 중국으로 갔던 피의자들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해 털어놔

보이스피싱 피의자들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정보를 털어놨다.

지난 4일 MBC every1 '도시경찰'에서는 보이스피싱 피의자들을 심문하는 경찰들이 나왔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가담을 위해 중국에 다녀왔던 피의자들을 상대로 심문을 이어갔다.

이하 MBC every1 '도시경찰'
이하 MBC every1 '도시경찰'

자신은 직접 중국에 다녀오지 않았다고 주장한 한 피의자는 다른 피의자들에게서 들은 얘기를 털어놨다.

그는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 사람을 구해서 마카오로 보낸 뒤 XX카드를 만들게 한다"며 "(그럼 마카오로 사람을 보낸 조직원이 거기서 생긴) 수익 2%를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중국 조직은) 조선족이 사장이고, 한 명이 한국 사람인데 실장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에서 중국으로 넘어가면) 처음엔 형사인지 일반사람인지 확인하기 위해 일부러 호텔에 묶어 놓는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피의자는 '고액 알바'를 알아보다가 보이스피싱에 가담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고액 알바를 왜 검색했냐"는 경찰 질문에 그는 "그냥 돈 벌려고"라 짧게 답했다.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 어떤 조건을 제시했냐"는 물음에는 "숙소, 비행기, 여권, 800만 원 이상의 수익"이라 얘기했다. 경찰들은 피의자들 심문을 통해 알아낸 정보들로 관련 수사를 이어나갔다.

이하 곰TV, MBC every1 '도시경찰'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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