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구렸다. 안 웃겼다” 본인을 안 좋게 묘사한 웹드라마에 입장 밝힌 스윙스
2019-03-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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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웹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을 성추행하는 엑스트라가 스윙스를 연상시킨다는 의견
스윙스 “그냥 유머보다는 조롱 같았다”
래퍼 스윙스가 지난 9일 본인을 성추행범으로 패러디했다는 지적을 받은 웹드라마에 입장을 밝혔다.
최근 힙합 커뮤니티에서 한 웹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을 성추행하는 엑스트라가 스윙스를 연상시킨다는 의견이 있었다.
스윙스는 예전에 해당 영상을 봤었다며 "당시 영상을 봤을 때 기분이 나빴다"라고 말했다. 스윙스는 "그냥 유머보다는 조롱 같았다"라고 얘기했다.

스윙스는 본인 편을 많이 들어줘서 고맙지만 특별한 조치를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예술에서는 표현 제재가 최대한 없는 걸 지지한다"며 "자신을 보호할 수 없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누구나 조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스윙스는 해당 웹드라마 연출진에 한마디를 남겼다. 그는 "정말 구렸다. 안 웃겼다"며 "안 웃겼다는 것은 기분이 나쁘다가 아니라 창의성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스윙스는 본인을 흉내내는 사람들에게 창의적으로 표현해보라고 얘기했다. 그는 "내가 한 말을 그대로 따라 하지 말고 그 이상으로 갈 수 있잖아요?"라며 "스토리를 재밌게 짠다든지, 이런 게 예술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방영된 tvN D STORY 웹드라마 '좀 예민해도 괜찮아'가 가수 스윙스를 비하했다는 지적이 뒤늦게 나왔다. 극 중 엑스트라로 등장하는 성추행범이 스윙스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다. 스윙스를 패러디한 듯한 캐릭터가 여자 주인공을 성추행하는 역할로 등장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