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행 비행기 조종사가 승객들을 '영국'에 내려준 뒤 한 말

2019-03-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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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뒤셀도르프행 항공기, 실수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내려
항공사 측 서류 실수로 생긴 사고…승객들에게 보상 제공 예정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셔터스톡

독일행 비행기가 엉뚱하게 스코틀랜드에 착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BBC는 영국항공(British Airways) 소속 항공기가 당초 목적지가 아닌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착륙한 사건을 전했다. 런던 시티공항을 출발한 이 항공기는 원래 독일 뒤셀도르프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뒤셀도르프에 가려고 비행기를 탄 승객들은 착륙을 앞두고 안내 방송에서 "에든버러에 온 것을 환영한다"라는 말이 나오자 당황했다.

영국항공과 계약을 맺고 해당 항공기를 운영하던 독일 WDL 항공에서 서류작업을 실수해 목적지가 에든버러로 잘못 기재한 탓이었다.

승객들은 항의했고, 조종사는 뒤셀도르프로 가길 원하는 사람은 손을 들라고 했다. 승객 모두가 손을 들자 비행기는 결국 목적지를 수정해 다시 뒤셀도르프로 향했다.

영국항공과 WDL 항공은 당국과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항공 측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승객에게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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