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에서 화제 된 SK에서 쓰는 용어들 “SK취업할 사람 미리 알아두세요”
2019-04-02 16:40
add remove print link
1일 페이스북 페이지 ‘전국대학생 대나무숲’에 올라온 글
조사를 제외한 업무 용어 대부분을 영어로 써
전국 대학생 대나무숲에 올라온 글이 SNS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일 페이스북 페이지 ‘전국대학생 대나무숲’에 ‘SK에서 쓰는 용어들’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한 장 게시됐다. 해당 게시물은 회사 이메일 계정 인증을 해야 가입할 수 있는 직장인 어플리케이션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판에 익명의 SK텔레콤 직원이 올린 글로 추정된다.
SK텔레콤 아이디로 글쓴이는 ‘다른데서도 많이쓰나요?’라고 물으며 근무하며 사용하는 문장을 나열했다.

글쓴이가 쓴 문장들은 직장인들이 업무를 하며 자주 사용하는 표현과 문장들이다. 해당 글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제가 업무를 이어받아 진행할 테니 저희 쪽으로 넘겨주세요.
눈에 띄는 점이 없는 것 같아 저희 쪽에서 조금 더 내용을 더해보고 계속 공유할게요. 중간중간 관련해서 의견만 주시면 될 것 같아요.
대표이사님께서 아주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 사안이니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겠습니다. 제가 주별로 요약해서 직접 회의를 열게요.
해당 이슈에 대해 더할 게 있으면 저에게 직접 연락해주세요. 업무영역과 책임 범위가 애매하다면 메일에 참조를 넣어서 전달해주세요. 제가 판단해서 업무를 적임자에게 배정하거나 임원진에게 올려 보고하겠습니다.
여러 조직에서 협업해야 하고 민감하고 빠르게 진행되는 프로젝트인 만큼, 저희 실에서 책임감을 갖고 주도적으로 지원하고 더 나은 결과물로 만들도록 대표님께서 결정하셨어요. 번거로우셔도 절차를 꼭 지켜주시고요.
아무리 작은 문제라도 임의로 결정 내리지 말고 공유해주세요. 단, 자잘한 고객 만족 관련 문제들은 알아서 처리해주시되 윗선으로 전달되지 않도록 해주세요.
해당 게시글을 접한 SNS이용자들은 “저거 쓸 때 한/영키 계속 누르면서 쓰기가 더 힘들겠다”, “그러고보니 우리도 과제할 때 저런식으로 대화하는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사진과 비슷한 문체의 댓글을 연이어 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