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 현장에 투입된 트랜스포머 소방차 정체
2019-04-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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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충전소 지키던 소방차 '판터'
“국내 단 7대” 가스 충전소 폭발 막은 트랜스포머 소방차
속초 산불 주유소 코앞까지 다가왔고, 소방관분들이 필사적으로 막고 계시다고 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게 트위터 밖에 없어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제발 모든 분들이 인명피해 없이 무사하시길 바랍니다 pic.twitter.com/W5evsRHljc
— 자몽 (@ELUheaven) 2019년 4월 4일
강원 산불 당시 가스충전소 앞을 지키던 소방차 중 한 대는 우리나라에 7대밖에 없는 특수 소방차라는 보도가 나왔다.
유튜브 채널 '취재대행소왱'은 지난 8일 "강원 산불에 투입된 ‘슈퍼 소방차’의 성능(트랜스포머에 등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취재대행소왱' 측은 "'이 특이하게 생긴 소방차는 뭐냐'는 의뢰가 들어와 취재했다"고 말했다.
강원 산불에 투입된 특수 소방차는 오스트리아 시스템 제조업체인 '로젠바우어(Rosenbauer)'에서 제작한 '판터(PANTHER)' 소방차다. 영화 '트랜스포머3'에도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119구조본부 관계자는 '취재대행소왱'에 "(소방청 소속 판터는) 전국에 5대 있다"고 말했다. 판터는 공항공사 소속으로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에도 각각 한 대씩 있다.
'취재대행소왱'에 따르면 강원 산불에 투입된 판터는 중앙119구조본부에 소속된 시흥 119화학구조센터에서 출동했다.
부산에는 이번 강원 산불에 투입된 6x6 S 모델보다 큰 8x8 모델이 있다고 알려졌다. 8x8 모델 가격은 18억 원이다. 최대시속 135km로 달리며 물을 뿌릴 수 있다. 또 1만 9000ℓ(리터)의 물과 2000ℓ의 거품 화합물, 250kg의 분말을 저장할 수 있다.
소화액은 최대 95m까지 뿌릴 수 있으며 벽을 뚫을 수 있다. 차량 내부에는 카메라가 설치돼 소방대원이 호스를 조종해 물을 뿌린다.